진한 소금물 머금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잇몸은 점점 약해져 간다. 치아와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잔류 음식물이 남아 치석이 되고 잇몸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치근이 노출되어 관리가 부실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발치를 해야 되는 상황도 생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의 원래 뜻은 요긴한 것이 없어도 없는 대로 다른 것을 이용해서 견디며 간다는 의미인데 그 잇몸이 망가지면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는 것과 같고 그건 임플란트 때문일 것이다.
https://youtu.be/jtzdqdSoiBU?si=O8yrnFpm4sZKuV1U
최근에 임플란트 시술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다. 갑상선 결절 제거술이 한 때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급격히 줄어든 것처럼 임플란트도 머지않아 만능적 지위를 내려놓게 될거라고 예상해 본다.
지난주 정기 스케일링과 잇몸치료(잇몸치석제거)로 집 근처의 서울대학 치과 출신의 나이 드신 치과의사님이 홀로 운영하는 치과에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약 3년 전에 오래전 크라운을 씌웠던 어금니 잇몸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발치하고 잇몸이식 후에 임플란트 하라는 서울대치과병원 두 명의 의사 권유를 거절하고 단 몇 달이라도 사용해 본 후에 그래도 안될 것 같으면 그때 발치하겠다고 내가 강하게 주장해서 신경치료하고 새로 크라운을 씌웠었다.
발치할 뻔했던 어금니의 잇몸 사진을 보더니 이 정도면 나이에 비해 잇몸은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역시 그때 발치 안 하고 더 사용하겠다는 내 선택이 옳았다. 그때 상태가 몹시 안좋아보였는데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잇몸 이식 같은 거 안 해도 되고. 의사도 말하기를 발치 이야기가 나오면 최소 세 군데 치과에 가서 의견을 들어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소금물을 입안에 머금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고 조언해 준다.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수십년간 안 했었고 며칠 전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바닷소금을 물에 포화될 정도로 듬뿍 넣어서 섞어주고 그 물을 아침저녁 하루에 2회 입안에 1분 정도 입안가득 머금고 있다가 버리면 된다. 잇몸의 부기가 빠지고 얄상하게 착 달라붙는 게 느껴진다. 아무리 치실과, 치간칫솔과 워터픽과 칫솔질을 잘해도 구강 내 세균과 염증까지 제어하는 것은 어렵다. 그 역할을 소금물이 잘해주고 있음을 이제 잘 느낀다.
다음은 포화소금물 머금기에 대한 퍼플렉시티 내용이다.
1. 항균 작용 및 pH 균형 조절
- 소금물은 입안의 산성 환경을 중화하여 구강 내 pH를 높여줍니다. 구강 세균(특히 충치와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은 산성 환경에서 잘 자라지만, 소금물이 알칼리성을 띠게 만들면 세균 번식이 억제된다.
- 포화 소금물의 높은 농도는 삼투압 효과로 인해 세균의 수분을 빼앗아 사멸하도록 돕는다.
2. 염증 및 상처 완화
- 소금물은 잇몸의 염증을 줄이고, 상처나 궤양(구내염) 회복을 촉진한다. 포화 소금물의 삼투압이 조직 내 염증 물질이나 부종의 수분을 빼앗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 치과 수술 후 상처 회복 촉진에도 널리 권장된다. 소금물이 세포 이동 및 조직 재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3. 구취와 플라크(치태) 감소
- 포화 소금물로 가글 하거나 입에 머금으면 박테리아와 음식 잔여물을 제거해 구취(입냄새)와 플라크 생성을 줄인다. 특히 플라크 내 세균 집략이 감소해 충지,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4. 목감기, 호흡기 감염 완화
- 포화 소금물은 입과 인후(목) 점막에서 바이러스, 박테리아 증식 억제에 역할을 하며, 점액 분해도 도와준다. 이는 감기나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성 인후염 등에 반복적으로 활용된다.
5. 단점 및 주의사항
- 너무 자주 또는 짙은 포화 소금물을 사용하면 구강 점막이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고 치아나 잇몸이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하루 2~3회, 물에 녹인 적당한 소금 농도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시중에서 파는 파란색, 초록색 가글링 액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10일 이상 사용 시 치아, 혀, 보철물에 갈색 또는 검은색 착색이 생길 수 있고, 구강 점막 자극 및 건조가 되며, 클로르헥시딘, 벤제토늄염화물 등의 소독 작용이 강한 성분은 장기 사용 시 정상 세균총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고, 알레르기 및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벤제토닌염화물의 경우 출혈 시 혈액응고를 저해하며 어린이와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 부작용으로 장기간 사용 시 미각 변화, 구강 점막 벗겨짐 등이 보고되었다.
그러므로 가글링액보다 진한 소금물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정년이 지난 서울대치과 의사가 일반적인 비즈니스 치과의사들이라면 절대로 알려주지 않을 비밀을 몰래 알려주듯이 권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 의사는 오후 4시까지만 진료를 보는데 영업으로 큰 돈을 벌기보다는 노년에 그냥 소일거리로 일하는 것 같았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 그분께 감사드린다. 이것도 기회이고 놓치면 안된다.
이제 소금물 머금기는 매일 시행할 습관으로 가져간다. 이렇게 하면 평생 임플란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뚜껑 달린 물병에 가득 만들어놓고 쓰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