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Keep going

by Loche


약간의 열감을 동반한 감기 기운이 아주 살짝 느껴진다 사무실 밖은 추운데 사무실 안에서는 난방기 틀고 따스한 가운데 반팔옷 입고 지내서 그런가 화장실 갈 때 정수기 물 받으러 갈 때 반팔로 다녀서


새벽 6시쯤 일어났고 사무실로 갈까 하다가 두 시간 정도 더 잤고 꿈을 꾸다가 깨어났다 피곤과 졸려서 잠이 들면 꿈을 안 꾸는데 오늘처럼 엑스트라로 잠을 자면 꿈을 꾸곤 한다 잠에서 깨서 누운 상태에서는 꿈이 기억이 났는데 일어나서 좀 있으니 꿈 내용이 기억이 안 났다 별 임팩트가 없는 꿈이긴 했다


스마트폰의 캘린더를 본다 2월 17일 2026년도 한 달 반이 훌쩍 지나갔구나


예당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 신청을 보니 작년 가을 학기 강사님이 대부분이고 신청할까 했던 분은 벌써 조기 마감되었고 월간 객석 기자님이셨던 분 강의도 참 좋았는데 이번 봄에는 없다 있었으면 신청했을 텐데 다른 두 분의 강좌는 작년에 맛본 걸로 충분하게 느껴져서 신청 안 했다


뭐랄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만의 학습 공간이 생기니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통신요금을 프리티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할인 요금제를 SKT, LG유플러스, KT망을 바꿔가면서 사용 중이다 주로 데이터 무제한에 전화 1시간, 문자 100개로 한 달에 13000원에서 15000원 정도 한다 그런데 계속 문제를 느끼는 것이 데이터 무제한이다 보니 유튜브를 많이 보는 폐단이 있다 특히 잠들기 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본다. 이중독을 없애려면 데이터 제한 요금제로 바꿔야 할 것 같아서 알아보니, 데이터 10기가 제한에 전화와 문자 무제한 SKT 프로모션이 한 달에 110원이고 할인 기간은 7개월이다 운전할 때에 내비게이션으로 쓰고 평소에 동영상을 안 보면 10기가면 넉넉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막 든 생각인데 내 샤오미 14T 폰이 듀얼 유심이니까 전화번호 새로 하나 만들어서 두 개로 쓰면 데이터 20기가를 쓸 수 있다 그러면 매달 110 + 110 = 220원만 내면 되니 그게 그거다 흠 이럴 때는 머리 잘 돌아가네 얼마 전 애들 폰 회수한 후, 딸 것은 전화번호 해지했고 아들 것은 사용정지 시켜서 통신비가 확 줄어들었다 둘 다 무제한 요금제였으니 한 달에 3만 원가량이 절약되었고 내 것도 줄이면 매달 4만 5천 원이 줄어들고 이건 고정비 지출에서 큰 절약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든 줄여서 현금 흐름을 늘려야 하고 그 늘린 현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0만 원 원리금상환을 장기간 버틸 수 있으면 1억을 대출받아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말을 알아듣는 사람과 못 알아듣는 사람의 미래 생활수준의 격차는 굉장히 크게 벌어진다


오늘 점심도 기사 식당에 가서 먹었다 스톱워치로 사무실에서 식당까지 재보니 18분 걸렸다 설날이라 그런지 부침개도 있고 수육에 떡도 있었다 얼큰한 콩나물국도 좋았고 채소와 나물 반찬들이 맘에 든다


오늘은 식사를 하면서 식당 아주머니와 기사님들의 대화를 듣는 것도 흥미로웠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들


내일이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월요일에 못 간 스키를 내일 갈까 딸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해서 가려고 하다가 그냥 목요일에 휴가 내고 가기로 했다 리프트권 가격이 공휴일보다 평일이 싸기도 하고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아까 문득 4월 말에 3주 정도 외국에 다녀올까도 생각해 봤지만 올해는 조직 개편에 따른 실적도 좀 내줘야 해서 그냥 안 나가고 내실을 기하는 방향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휴가를 쓸 일도 별로 없을 테니 스키에 휴가를 쓰기로 하였다


머리카락이 길어지다 보니 눈을 자꾸 가려서 귀찮고 신경 쓰인다 언제까지 기를까 일단 좀 더 길러보기로 한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