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의 마지막 날도 사무실을 사랑하고 있다 정말 사랑인 것 같다 완전 나의 아지트, 포근하고 아늑하고 나의 학습과 사색의 최적 공간이다
일 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는 풀타임 기사 식당에서 오늘도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내일 무주 리조트에 가서 아침과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용 식빵을 사러 식후 소화도 시킬 겸 걸어다니며 주변 빵집을 찾아보았다 연휴 마지막날까지 쉬는 곳이 두어 군데, 하지만 꼴마 브레드와 파리바게트는 열었다 꼴마는 들어가 보니 식빵 크기도 작고 가격도 비싸다, 파리 바게트도 식빵 대신에 건강빵이 있는데 크기는 작고 가격도 높다
우리나라는 빵 값이 너무 비싼 게 최근 뉴스에서 밝혀진 것처럼 밀가루 가격 담합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에도 좋지 않은 데다 가격도 비싸니 잘 사게 되지 않는다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첫 번째로 발길을 끊은 곳이 바로 빵집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일 가는 무주는 아침 일찍 여는 김밥집도 딱히 없어 보이고 딸이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이럴 때는 식빵을 사게 된다
머릿속으로 "성심당 빵이 싸고 좋은데.." 생각하면서도 성심당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기름값을 생각하면 파리바게트에서 그냥 살까 망설여봤지만 안 사고 나왔다 "너무 비싸.." 아무래도 성심당에 가서 사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일단 사무실로 돌아가서 4단계 양치를 마치고 나서, 이제 성심당을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하기는 한데 운동도 안되고 휘발유도 소모된다 그럼 걸어갈까? 걸어서 왕복 2시간 거리이다 그래 좀 걷자 운동하는 거지 뭐 최근에 저녁에 주로 많이 걷는 편이다 많이 걸을 때는 다섯 시간도 걸었다 두 시간 정도야 가뿐하지
그렇게 걷기 시작하다가 공용자전거 타슈가 보였다 흠.. 자전거 타고 빠르게 다녀오자 바람을 가르며 가끔씩 땡땡! 도 울려주면서 페달을 밟았다 20여분 정도 탔나 어느덧 DCC 성심당 입구 타슈 거치대에 연녹색, 주황색 자전거들이 밀집해 있는 것이 멀리서도 보였다 자물쇠를 채우고 운행 종료 확인 멘트를 들은 후 성심당 대기줄에 섰고 대기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걸렸다
들어가자마자 식빵을 찾아서 가격표를 보니 옥수수 식빵과 곡물빵 가격이 각각 4000원이었다 파리바게트나 꼴마 브레드에 비교해서 거의 반값 수준이다 맛과 성분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역시 좀 멀어도 성심당으로 오기 잘했다!" 타슈 덕분에 웬만한 근거리는 접근성이 좋아졌다 운동도 되고
보면 사람들은 가까운 곳에서 비싸게 사는 거에 대해 그렇게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아파트 바로 아래에 있는 마트에서 또는 동네 집근처 가까운 마트에서 척척 산다 몇 킬로미터만 나가도 훨씬 싸고 좋은 것을 살 수 있는 데 그걸 안 하고 그냥 편리하고 신속함에 만족하고 만다 그렇게 지출되는 돈이 일 년이 되고 십 년이 되면 얼마나 큰돈이 되는지는 생각을 안 한다 대체로 그런 사람들은 보면 투자로 자산이 증식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 번도 안 해봐서 그럴 거라고 추측해 본다 내가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 증식의 마법을 실감한 사람들, 투자마인드가 뼛속 깊이 몸에 밴 사람들은 돈 한 푼 허투루 쓰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당신은 소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돈을 눈덩이처럼 불리는 사람인가 이걸 깨닫는 게, 온 몸으로 각성하는 게 참 어렵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나도 별반 다를 바 없었으니까
당장의 욕구와 욕망을 달래고 잠재우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가지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자기 계발을 하고 꿈을 키워가자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친구로 지인으로 두고 궁극에는 내가 존경받는 부자가 되어 사람들이 나를 찾게끔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