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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메 Jul 08. 2020

2. 지원사업, 어디서 알아보는 건데?

내 돈으로 하면 좋겠지만 난 무자본러니까


내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은 창업가가 하는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아마 정부 또는 기업 지원사업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지원 사업은 창업가에게 양날의 검 같은 존재이다. 지원 사업의 좋은 점은 말 그대로 돈을 지원해준다는 점이다. 내 돈을 쓰기엔 나는 무자본이고 단돈 10만 원이라도 쓰려면 그렇게 손떨리는게 내 자본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시드머니를 정부에게서 받는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럼 좋은 점만 있을까?



지원 사업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스피드'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시의적절하고 빠르게 나의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의지가 소멸되지 않기 위해서도 스피드는 너무나 중요하다. 


지원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쓰다 보면 나는 고객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견지 공무원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정부 사업의 용역을 수행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1순위는 언제나 고객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또한, 어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의 불씨가 사라지기 전에 작은 성과를 내고, 검증을 받아내는 단계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원사업 만을 바라보며 실행하지 않는다면 자꾸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이내 제풀에 지쳐 창업은 역시 나의 길이 아니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 역시도 나에게 꼭 맞는 지원사업이 없는지 아직도 헤매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중앙정부처뿐만 아니라 지방 공공기관에서도 예산 소요로 골머리로 앓고 있다. 상반기에도 많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는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지원사업이 나온다고 하니 예비창업가나 초기 창업가에게는 지금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도 있는 타이밍이다. 그럼 이런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1. K-startup 창업지원 포털

https://www.k-startup.go.kr/main.do

웬만한 굵직한 사업은 모두 이 사이트에 올라온다. 너무나 유명한 창업 사관학교나 창업패키지에서부터 각종 창업 교육까지 올라오니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2. 지역 경제진흥원 및 공공기관 사이트

http://www.gwep.or.kr/

요즘 정부 지원 사업의 추세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창업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때문에 내 거주지에서 창업을 하도록 조건을 거는 경우가 많다. 나는 경기도에 살고 있어서 경기도 콘텐츠 진흥원이나, 경기도청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한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역은 경쟁률도 떨어지고 지원금은 오히려 큰 경우의 지원사업이 많다. 계속 확인하면서 나에게 맞는 사업이 있는지, 로컬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거주지를 이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3. 기업 형태에 따른 지원센터 

http://sehub.net/

기업 형태가 정해진 초기 창업가라면, 자신의 기업 형태에 따른 지원센터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1인 기업 등 기업 형태에 따라 지원하는 사업도 많기 때문에 연관되어있는 기관의 홈페이지 지원사업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업이 있다면 지원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나에게 꼭 맞는 지원 사업을 들어가 참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의 포맷을 미리 확인해본다. 만약 계획서의 50%를 채울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사업은 지원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다음 편에서는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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