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FAC Apr 30. 2018

명품을 원하십니까?

[명품을 권함]


제목만 봐도 의미심장한 이 책은 이태원  북파크 스타일 코너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다. 스타일에 대한 팁을 얻고 싶어서 스타일 코너를 서성이다 찾은 책이다. 표지만 봐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책에서 받은 진한 울림이나 감동은 없었다. 책 커버와 제목을 봤을 때는 뭔가 시크릿하고 매혹적인 내용을 기대했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정말 팩트 위주의 브랜드 나열로 구성이 돼있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이렇게 책의 제목에 또 낚이다니. 하지만 내게 도움되는 일상의 소소한 팁을 몇 가지 얻을 수가 있었다. 그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1. 통이 좁은 바지일수록 굽 낮은 신발이 어울린다

2. 마른 사람일수록 투박한 운동화가 잘 어울린다 

책 보면서 또 느낀 것은 내가 명품 브랜드 꽤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비록 그중에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몇 안되지만 추후에 희망 쇼핑 리스트에 몇 개를 올려두었다. 샤넬 2.55백, 루부탱 슬링백이 바로 그것들이다. 샤넬 백은 워낙에 가격대가 있어서 범접하지 못했고 루부탱은 볼 넓은 발 덕분에 생각도 안 한 브랜드지만 항상 언젠가 가지고 싶은 소유물이다. 타임 리스한 디자인과 뛰어난 균형감 잡힌 외관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내가 이만큼 많은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한 시간 만에 책이 다 읽힌 것 보면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는 것은 보장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