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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Aug 10. 2022

소행성에 사는 아이

아주 작은 소행성에 살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사랑을 먹고사는 아이 었어요.

단 하루도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소행성에서 매일 사랑을 찾아다녔죠.

그런데 어느 날 많이 아팠어요. 그 이유는 그날 먹은

사랑이 너무 작았기 때문이에요. 그날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거죠. 그래서 그 아이는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가슴이 뻥 하니 뚫린 것만 같았죠.

그래서 그 아이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사랑을 먹지 않고도 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꽃을 심어 보기도 하고 친구를 사귀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또다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또 사랑을 찾아 떠나요. 작은 사랑 중간 사랑 큰 사랑도 만나봐요. 큰 사랑은 아이에게 큰 안정감과 풍족함을 줬어요. 그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 함께 성장하죠. 작은 사랑을 먹으면 뭔가 눈치를 보게 돼요.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자꾸 확인받고 싶어요.


아이는 항상 큰 사랑만 먹고 싶은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아서 매일 밤 별님에게 말해요.

내일 꼭 큰 사랑을 먹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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