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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l 13. 2022

Balenciaga 충격의 Couture 패션쇼

원래 보려던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다른 영상을 보기 전에 인스트림 광고가 나와서 보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얼굴을 검은색 플라스틱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옷은 온몸을 가린 고무 재질의 미끄러운 바디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계속해서 동일하지만 다른 디자인으로 마치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모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그럼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거나 주지 않을 것 같은. 고무 재질의 바디슈트는 숨 쉴 틈도 없이 온몸을 타이트하게 싸매고 있었다. 몸의 윤곽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얼굴이

가려져서 도무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심지어 워킹조차 외계인 마냥 슬로하고 미끄덩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옷에 반짝이가 생긴다. 소재의 변화 그리고 짧아진 치마 길이. 그것만의 변화인데도 갑자기 옷을 벗어버린 것처럼 파격적이다. 그렇게 점점 파격적인 디자인 하지만 전에 본 적 없는 패션들이 줄을 지어 나온다. 힙한 스타일인데 후드 스타일 구김 간 옷도 기억에 남는다. 중간에 두아 리파, 벨라 하디드도 보인다.

그러다가 모델들 얼굴이 노출되는데 그것도   차례의 파격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었다는 것. 하지만 몸매는 젊은 모델 못지않았다. 특징은 모두 창백한 페일 색이었고 찌를듯한 아이라인이 포인트다. 모델의 페이스도 일반적인 모델형이 아니라 정말 독특하고 강렬한 파워풀한 페이스들이다. 정말  못 걸렸다가는 얄짤 없을 것 같다.


거의 마지막쯤에는 니콜 키드먼과  카다시안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풍선 같은 파라슛 착장이 엔딩을 하는데 그것이 마치 페스티벌 같았다. 패션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천재적인 디자이너들이 존재하는 한 패션은 계속 우리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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