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맨그룹
지난 주말 코엑스 아티움에 진행된 블루맨 그룹은 무더운 날씨와 피로에 지쳐있는 나에게 시원한 오아시스가 되어주었다.
귀여운 블루맨 그룹 엠디(에코백, 스티커, 머그, 비치타월)들도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굉장히 그래픽적인 배너와 포스터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드디어 8시에 입장. 설레는 마음으로 맨 앞 줄 'Splash 석'으로 내려갔다.
Splash석은 우비를 줬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물도 뿌리고 비눗방울도 뿌리고 흡사 콘서트장 같았다.
광란의 파티 같았던 블루맨그룹! 이 순간이 정말 즐거웠었다.
마치 미래에서 온 전사들 같았던 블루맨그룹. 단 4명이서 이러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미래 외계인들의 수신호 같았던 두 손을 양옆으로 올리는 시그널은 우리들의 환호를 기다리는 사인이다.
마지막에 모든 스텝들과 함께 인사를 하는 블루맨 그룹. 이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마지막에 모든 스텝들과 함께 인사를 하는 블루맨 그룹. 이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8월 7일까지 하는 블루맨 그룹 공연은 이 무더운 여름, 코로나가 끝남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 같았다.
좌석은 거리두기가 끝났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꽉꽉 자리를 채웠다. 이 공연은 또 interactive 한 공연이었는데 블루맨들이 갑자기 관객석을 돌아다니면서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려서 함께 참여하는 부분이 굉장히 즐거웠고 공연을 더 즐길 수 있었다. 본 공연 때는 사진 촬영이 안되는데 포토타임 시간을 마련해주어서 블루맨과 셀카도 찍을 수 있었다..
이 공연은 어쩌면 굉장히 날 것 같았다. 블루맨 3명이 나와서 소리로, 비주얼로 우리들을 신나게 해 줬다. 철저히 완벽한 몸짓과 음악 그리고 리듬에서 나오는 짜릿함. 그리고 미치도록 파란 색감과 레드, 노란, 그린의 원색들의 조합. 흉내 낼 수 없는 파워와 연습에서 나온 완벽함까지. 오랜만에 즐겼던 한 여름밤의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