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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n 24. 2024

울림이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자전 영화 ‘파벨만스’


개봉했을 때 타이밍을 놓치고 한참 후에서야 예술영화관에서 보게 된 영화 ‘파벨만스’. 영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 영화라고 해서 그의 성장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했다. 어떤 유년기를 겪어야 그런 천재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말이다.


새미아 영화를 처음 본 장면


새미는 첫 카메라를 선물받는다


처음에 주인공 새미(스티븐 스필버그 역할)가 전동 장난감 기차가 부서지는 장면을 직접 카메라로 찍게 되면서 그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다. 그렇게 새미는 학교에서 집에서 직접 기획부터 촬영까지 진행하고 상영까지 진행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게 된다.



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동시에 새미는 가족들과 관계 또한 만들어나가는데. 아빠의 친한 친구 베니와 삼촌의 관계로, 총 네 명의 형제들, 엄마, 아빠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지내게 된다.



하루는 캠핑에 떠나게 되고 다녀온 직후 할머니가 돌아가신다. 아빠는 무언가의 직감을 감지하고 아들에게 캠핑 영상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캠핑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새미는 베니와 엄마가 심상치 않은 관계라는 걸 알게 되고 그때부터 엄마를 무시하고 말을 하지 않는다.


 

결국 엄마는 새미를 직면해서 물어보고 새미는 숨겨둔 캠핑 클립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엄마가 눈물을 쏟자 그 일을 비밀로 묻어둔다. 새미 가족은 아빠의 스카우트로 캘리포니아로 이사 가게 되는데 이때 베니는 남겨진다.



하지만 이사를 간 집은 렌트하우스였고 고등학교에서는 괴롭힘을 당한다. 그래도 첫 여자친구도 사귀게 되고 사랑하는 감정도 생긴다. 여자친구 덕분에 학교 축제 때 영상을 찍게 되고 그제야 새미는 인정받게 되고 괴롭히던 남학우에게도 화해의 제스처를 받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점점 우울증이 심해지고 결국 베니에게 돌아가게 된다.



나중에 할리우드로 이사하게 된 새미와 아빠. 점점 영화 쪽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영화 거장 존포드를 만나게 되고 갑자기 번뜩이게 열정이 다시 타오르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를 보면서 예상보다 엄마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걸 느꼈다. 엄마는 상당한 실력의 피아니스트였지만 결혼하면서 가정주부가 된 예술 DNA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 유전자를 새미가 물려받았고 네 형제 중 가장 엄마를 닮았다. 새미의 엄마 미치가 그녀의 마음을 따라 베니에게 갔던 것처럼 새미는 영화인으로서의 삶을 걷게 된다.


엄마가 크면서 새미에게 인생 레슨들을 많이 가리켜준다. 나에게도 크게 와닿았던 명언 세 가지를 나눠보고 싶다.


When you love, you have to take care of it.

죄책감은 쓸모없는 감정이야.

Always follow your heart.


어쩌면 새미한테 너무나도 큰 영향력과 가장 큰 지지자였던 엄마 ‘미치’. 예술가로서의 타고난 끼, 자기감정에 가장 충실한 성격 그리고 마음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살면서 꿈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서 진정한 서포터 한 명만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스티븐 스필버그 실제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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