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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Feb 25. 2019

PR AE로 살기 - 4탄

고비의 시간 한 달

어느 직장에 가던지 첫 한 달은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모든 것이 낯설고 사람들과도 대면 대면한 시기가 첫 한 달째.


나 또한 그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다. 하지만 힘든 시간이 없으면 배우는 시간도 없는 법.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힘들고 깨진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되돌아보면 힘든 것들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고 또 괜스레 뿌듯해지는 면이 분명히 있다.


토요일 공식적인 첫 행사를 무사히 치렀다. 문제없이 첫 행사를 치렀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클레임이 나왔다거나 그런 점도 전혀 없었다. 다만 행사 때는 너무 바쁘게 움직여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행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리니까 온몸을 붙잡고 있던 근육들이 다 제각각 풀어져버렸다.


토요일의 강남 지하철은 다들 알겠지만 지옥이 따로 없기 때문에 한참 고민을 하다가 문득 교회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생각나서 서둘러 압구정으로 향했다.


다행히 정기 차량으로 신청해놓은 덕에 주차비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행사에서 남은 샌드위치와 편의점에서 구매한 오렌지주스로 허기를 채우며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침대로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온몸이 빠그라지는 듯한 기분. 그 시간이 7:30pm이었고 다음날 10시가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이지수 에디터

jlee@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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