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가슴이 뻥 뚫린 듯
바람이 등 뒤로 지나간다.
어디를 틀어막아야 메워질까
생각은 깊어지고
생각은 내 쉰 한숨을 먹고 자란다.
걷잡을 수 없이 자라 버린 생각은
결국 나를 집어삼킨다.
생각에 삼켜져 버린 나는 또 깊은 한숨을 낳는다.
바람이 지나간다
한숨이 지나간다
내 바람과 한숨은 어디에 닿아 내려앉으려나
감정을 눌러 담은 사진과, 그 사진에 마음을 얹은 수필을 산문이라는 그릇에 담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