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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Nov 03. 2020

같은 시작, 다른 방향 코리아센터와 카페24

온라인전자상거래, 스타일난다, 카페24, 코리아센터, 멋남, 몰테일



●코리아센터 사업부문별 매출액

●카페24와 코리아센터 매출액 증감률

●카페24와 코리아센터 온라인거래액과 고객사

●카페24와 코리아센터 영업비용

●미래 방향성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동민(김) : 안녕하세요 유통 물류 모빌리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로지브리지입니다. 10월 22일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제준 기자님 안녕하세요?  

    

◇박제준(박) : 네 안녕하세요.     


◆김 : 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카페24와 코리아센터 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하는데요.      


지난주, 우리가 카페24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 모델을 상세하게 살펴봤다면, 오늘은 코리아센터를 중심으로 두 기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 네 지난주 카페24와 코리아센터 일부 자료를 비교했을 때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두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닮은 듯 다른 양상으로 발전해 왔다고 분석했잖아요.     


◆김 : 맞습니다. 오늘은 코리아센터에 초점을 두고 더 깊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코리아센터 2012년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용역매출이 99.5%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상품매출이 57.79%로 늘었고, 용역매출은 39.67%로 비중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용역매출은 메이크샵, 몰테일 배송대행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뜻하고, 상품매출은 몰테일을 통해 해외직구 상품을 국내로 직접 소싱해서 공급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을 뜻합니다.     

◇박 : 그렇군요. 그러니까 메이크샵 등 국내 로컬 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용역매출로 본다면, 상품매출은 글로벌 이커머스인 몰테일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볼 수 있겠네요.      


국내에서 해외직구까지 사업을 확장하면 아무래도 매출도 빠르게 늘었을 것 같은데요?     


◆김 : 네 맞습니다. 매출액 증감률 역시 코리아센터가 조금 더 높습니다. 2012년 코리아센터 매출액은 286억 원에서 2019년 2514억원으로 776% 가량 늘었습니다.      


동일한 기간 카페24 매출액은 2012년 557억원에서 2019년 2172억원으로 389%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리아센터가 카페24를 앞섰습니다.     


◇박 : 그런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과 고객사 수만 놓고 보면 카페24가 앞서지 않나요?     


◆김 : 그렇습니다. 카페24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약 5.2조원이고, 솔루션을 이용하는 쇼핑몰은 178만여 곳, 회원 수는 580만명에 달합니다. 직원 수 역시 카페24가 1119명으로, 코리아센터 428명에 비해 더 높고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카페24의 영업비용 합계는 1118억원으로, 이 중 급여가 443억원으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지급수수료 207억원, 상품매출원가 89억원, 통신비 72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코리아센터의 영업비용 합계는 1325억원으로, 이 중 상품 및 원재료 매입이 680억원, 급여 238억원, 지급수수료 1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카페24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급여고, 코리아센터는 상품 및 원재료 매입인데요. 작년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까지 직원 증감률만 보더라도, 카페24는 코리아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직원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센터의 상품 및 원재료 매입은 해외의 제품을 국내로 직접 소싱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해외직구 플랫폼입니다.      

◇박 : 그런데 카페24도 홈페이지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고 소개하잖아요? 조금 다른 사업인가요?     

◆김 : 카페24의 사업 전략은 해외직구 보단, 국내에서 이미 성공한 경험을 가진, 또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해외진출에 관심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는 데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박 : 그렇군요. 그러니까 코리아센터는 해외직구에, 카페24는 해외역직구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한다는 말이군요.     


◆김 : 그런데 사실 코리아센터 역시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거래액 규모나 매출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사실 이 부분은 카페24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침투율은 한국이 전 세계 1위로 집계됩니다. 말 그대로 한국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국 중 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해외역직구 시장은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도 않은, 초창기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인구가 고작 5000만명에 불과하니까, 전 세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엄청난 시장이 열리게 되는 셈입니다.     


카페24나 코리아센터 두 기업 모두,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 이후 필요한 결제와 물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 : 한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카페24는 해외역직구에 집중을, 코리아센터는 해외직구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네요. 어쨌거나 큰 맥락은 두 기업 모두 향후 국경 간 거래에 관심을 두는 건 틀림없어 보이네요.      


단순히 한국기업, 한국의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를 넘어, 해외 여러 곳에 법인을 설립하고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흐름을 보면, 국경 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꿈꾸는 듯 보이네요.     


또 플랫폼을 더 고도화하기 위해 결제나, 물류, 빅데이터 등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거고요.  

   


◆김 : 맞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 온 두 기업이 걷는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두 기업 모두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누군가 미래의 석유는 데이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두 기업이야 말로, 상당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박제준 기자님 오늘 고생 많으셨고요. 다음 방송에서 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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