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아마존,쇼피파이,온라인쇼핑,이베이코리아,네이버쇼핑,티몬,위메프
●카페24 코리아센터 비즈니스 모델 상이
●카페24 수퍼플루이드 전략
●카페24 서비스 수수료 기반 수익모델 안정적
●자회사 패스트박스 통해 물류 역량 강화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동민(김) : 안녕하세요. 유통 물류 모빌리티 콘텐츠를 만드는 로지브리지입니다. 박제준 기자님 안녕하세요.
◇박제준(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 : 박제준 기자님. 하림, 다이소몰, SM엔터테인먼트, 스타일난다 이 네 기업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혹시 짐작이 가시나요?
◇박 : 글쎄요.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데,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김 : 네. 바로 네 기업 모두,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카페24'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이베이코리아, 쿠팡, 네이버와 맞먹을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거래액 규모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잘 부각되지 않았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코리아센터 두 기업을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두 기업은 닮은 듯, 많이 다릅니다.
◇박 : 무엇이 닮고, 무엇이 다르다는 거죠?
◆김 : 네 두 기업 간 사업 매출 비중을 보면 해를 거듭하면서 사업 영역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카페24는 2012년, 2019년 모두 서비스 수수료 부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코리아센터는 2012년과 용역매출(서비스제공) 비중이 99.5%에서 2019년 39.67%대로 낮아졌고, 상품매출 비중이 57.79%로 증가했습니다.
◇박 : 그러니까 카페24는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서비스 수수료 기반의 사업을 집중해 온 거고, 코리아센터는 새로운 형태로 사업을 다각화 한 셈이군요?
◆김 : 지금 상황을 보면, 큰 흐름은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카페24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917년 6조7000억원에서 2019년 9조2000억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거래액 규모가 10조원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베이코리아나 쿠팡 등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은 기업이죠.
더군다나 카페24를 이용하는 쇼핑몰 수는 178만여 곳에 달하고, 회원수는 580만명에 육박하니까,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죠.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매출을 일으킨 쇼핑몰을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돕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 : 카페24 2018년 2월에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1호 기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거래액이 높고 많은 고객사를 두고 있었네요.
그런데 거래액이 9조원에 달한다면, 매출액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김 :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142억원 규모이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8% 가량 증가했습니다.
◇박 : 음 그런데 거래액이 9조원대인데, 매출액이 생각보다는 좀 낮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 : 앞서 보셨지만 카페24 매출 비중은 '서비스 수수료'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카페24를 통해서 쇼핑몰을 만들면, 모든 비용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아주 적은 자본으로 누구라도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신 전자상거래와 관계된 광고대행, 마케팅대행, 물류대행, 사입대행, 생산대행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취하고, 상품이 하나 판매될 때마다 수수료를 수익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24는 고객사가 물건을 더 잘 팔아서 매출을 높일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자상거래(쇼핑몰) 67.1%, 인프라(호스팅) 13.6%, 광고 13.4% 순입니다.
◇박 : 그러면 단순 계산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카페24 거래액이 5.2조원이고, 매출액이 1142억원이면 단순 계산으로 거래액 대비 매출이 2.19%인데요. 그러면 실제로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얼마 정도의 수수료를 카페24가 취하게 되는 건가요?
◆김 : 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주문할 경우, 카드수수료 3.5%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중 신용카드사가 2.2%, 카페24와 같은 호스팅사가 0.9%, KG이니시스와 같은 PG사가 0.4%의 수수료를 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TV를 신용카드로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면, 35000원의 카드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카드사가 2만2000원의 수익을 취하고, 카페24와 같은 호스팅사가 9000원을, PG사가 4000원의 수익을 배분하게 됩니다.
◇박 : 그러면 국내에서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도 수수료 비율이 동일한가요?
◆김 : 네 여기가 바로 중요한 지점인데요. 사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단순 수수료 중개를 넘어 더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언어 번역도 필요하고, 각국의 상거래 환경에 적합한 정산 체계도 갖춰야 합니다. 물건을 발송하고 반품받는 물류 과정도 더 까다롭습니다. 또한 각국에 맞는 광고나 마케팅 툴도 파악해야 하고요.
이러한 과정에서 카페24는 여러 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물류를 예로 들면, 국내에서 해외로 물건을 발송할 때, 10개를 보내는 것과, 100개를 보내는 것은 배송비가 다릅니다.
카페24는 물류 자회사 '패스트박스'를 두고 있는데, 이 기업은 국내에서 해외로 물건을 발송하는 쇼핑몰 사장님들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그에 따라 물류비를 대폭 낮추게 됩니다.
쇼핑몰 사장님 입장에선 물류비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해외 여러 기업과 경쟁할 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복잡한 물류과정을 카페24에 위탁함으로써 사업의 본질인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카페24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여러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고객이 카페24와 어떤 형태로 협업하느냐에 따라 수수료율이 제 각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박 : 아 그래서 앞에 서두에 말씀하신 하림, SM엔터테이먼트, 다이소 이런 기업들도 B2B 계약에 따라, 모두 조건이 다르겠군요?
◆김 : 그렇다고 볼 수 있죠. 한 발 더 나아가 카페24는 상품 소싱과 제조까지, 이러한 공급사슬 전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넘어, SCM 즉 기업의 공급사슬 전반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 같아요.
◇박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우리 주제가 닮은 듯 다른 카페24와 코리아센터인데, 카페24 사업구조는 이제 대략 이해가 가네요. 코리아센터는 어떤 구조인지 알고 싶네요.
◆김 : 네 코리아센터는 저희가 다음 2부에서 상세하게 살펴보면서, 카페24와 어떻게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