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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부각되지 않는 알짜 택배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택배(B2B)를 주력으로 하는 경동물류입니다.
이 기업은 지난달 발표된 '2020년 택배 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택배산업은 일반택배와 기업택배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는데요.
2021년 1월 13일 발표 기준, 택배 운송사업자는 총 21개 기업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주 접하는 CJ대한통운이나 한진, 롯데 등은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택배기업으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경동물류를 비롯해 건영화물, 고려택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 용마로지스 등은 대표적인 B2B(기업간거래) 택배기업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경동물류는 1998년 설립돼 화물운송업, 택배업, 화물지입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 최대주주는 백영길 45%, 오옥분 27.5%, 황명자 27.5% 순입니다.
2019년 매출액은 79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으로 집계되며,
영업이익률 16.05%, ROE(자기자본이익률) 22.42%, ROIC(투하자본순이익률) 15.49%, 부채비율 35.64%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채권이 순조롭게 회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매출채권회전율은 무려 5230.12%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경동물류 관계자는 "익일정산 구조로 매출채권회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등급 역시 최상으로, 국내 대표 택배기업인 CJ대한통운 한진 등과 견줘도 수익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진은 2019년 1조81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476억원의 영업이익(매출액 중 2.62%)을 달성한 반면,
경동물류는 매출액 793억원 중 영업이익 127억원(16%)으로 수익성이 크게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은에 비해, 성장성은 다소 정체된 모습입니다.
이 기업의 2012년 매출액은 640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 규모에서
2016년 매출액 733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
2018년 매출액 80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으로
매년 안정적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다소 정체된 구조입니다.
여러 지표를 분석해 보면 경동물류는 무리한 사업확장 대신, 안정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안정성에 더욱 역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특히 경동물류 관계자는 충북 진천, 경기 김포, 평택, 화성 등에 보유한 자가부지 확보를 안정적 수익을 실현하는 비결로 꼽았는데요.
관계자는 "터미널 자가부지가 많고 자기자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 사업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경동물류는 전국 영업소 1211개와 계약(직영 2곳)을 맺고 있는데, 해당 영업소는 배송기사를 100% 월급제 직영기사로 고용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택배기업 본사와 대리점이 계약을 맺고, 대리점이 다시 개인사업자 형태로 택배기사와 계약을 맺는 구조인데,
경동물류 측은 본사 차원에서 배송기사 직접고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복수의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면, 경동택배 배송기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달 18일에는 쿠팡플렉스와 유사한 C2C 배송 플랫폼 '경동플렉스'를 론칭하며 물류 플랫폼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경동물류 백문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집화와 배달만 하는 택배회사가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한 풀필먼트로의 이동이 시작됐다"고 시장을 분석하며,
"화물운송 채널을 다양하고 다양한 서비스 수단을 체계화해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물류 고유의 영역을 넘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평한 셈인데요.
앞으로 경동물류가 어떤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기업택배의 숨은 강자 경동물류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