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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제작자 : 로지브리지 박승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픽입니다. 최근 대한통운과 랭킹닭컴이 전략적 MOU를 맺으면서 새벽, 당일배송 권역을 늘린다고 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은 오히려 과도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롯데의 롯데온, BGF의 헬로네이처 등의 기업이 철수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조금 의아하기 마련인데요.
여기서 먼저 랭킹닭컴이 대체 어떤 기업인지 한 번 간단히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랭킹닭컴의 모회사는 푸드나무로 푸드테크 이커머스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최초로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만들었으며 맛있닭, 러브잇 등 17개의 간편 건강식품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죠.
푸드나무의 작년 매출액은 약 1910억으로 ‘랭킹닭컴’은 푸드나무가 운영하는 간편 건강식품 플랫폼입니다.
지난달 28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가공 닭고기 시장 규모는 2020년 3100억이며, 올해는 4000억을 넘을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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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 교촌을 포함한 국내 푸드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관련 투자 및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식품이라는 특성상 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당연하게도 빠른 배송 속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랭킹닭컴은 특급배송 서비스를 실시해 오후 1시 전 주문은 당일 날 도착하고 오후 8시 전 주문은 다음 날 오전 7시 전 즉 새벽에 도착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벽배송의 강자라고 불리는 마켓컬리와 쿠팡도 수도권과 일부 비수도권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듯 랭킹닭컴도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만 특급배송이 가능했죠.
하지만 이번 랭킹닭컴과 대한통운의 MOU를 봤을 때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업계 점유율이 48%로 1위이며 전국에 촘촘한 택배망과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랭킹닭컴의 배송 고도화를 비롯한 특급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기도 용인에 구축된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센터는 연면적 2만㎡의 규모로 제품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장 및 냉동 보관시설을 갖췄으며 사물인터넷 기반의 ‘쿨 가디언’시스템을 적용해 365일 24시간 온습도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양사 물류 운영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으로 네이버, 자사몰, 외부몰 등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물류데이터와 주문데이터가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해 CJ대한통운이 물류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물류거점을 확보하기도 했던 CJ대한통운의 이런 공격적인 전략은 이커머스 물류사업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켓컬리는 배송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이름을 컬리넥스트마일로 바꾸고 3자배송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쿠팡은 이미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3자배송 서비스인 제트배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벽배송은 인건비가 주간보다 2배가량 더 필요하고 냉장, 냉동 배송 시스템 등 구축해야 할 인프라가 많아 수익성이 좋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대한통운이란 거대 물류기업의 이런 MOU는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팬데믹을 통해 급성장한 새벽배송시장이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퀵커머스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벽배송 시장의 변화도 필수적일 것입니다.
랭킹닭컴과 대한통운의 시너지 효과처럼 다른 새벽배송업체들의 서비스지역 확장 행보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이고요.
엔데믹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유통업계들의 물류 협업전략이 늘어나고 있고 한편으로는 자사의 물류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나오면서 시장의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