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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Dec 16. 2022

티맵화물과 내트럭, 시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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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P 화물 


티맵모빌리티는 15일 데이터 기반 화물운송중개솔루션 ‘티맵(TMAP)화물’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진행 중입니다.  


TMAP 화물은 온라인을 통해 견적부터 접수와 배차, 정산을 한 번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화물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기업의 물류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1월 티맵 화물차 내비게이션을 선보인 뒤로, 지난 5월까지 약 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월 평균 1만명의 신규 화물차 가입자가 가입한 추이를 보면, 올해 연말까지 약 1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MAP화물, 내트럭과 닮았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SK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내트럭 주식회사 간의 협업 방향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두 기업 모두 SK그룹사로 양사가 미들마일에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우선 내트럭이 어떤 기업인지 간단히 정리를 해보면, 무려 2004년부터 ‘내트럭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 SKinno News에 기록된 자료를 보면, 2003년 화물차 운전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다단계 운송사업의 구조, 과도한 운송료 부담 등의 문제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해 왔다고 설명합니다. 내트럭플러스는 이에 대응하고자 2004년 화물차 운전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내트럭플러스는 당초 현대와 SK가 합작으로 설립해 운영을 시작했지만, 2013년 사업을 청산하고, 내트럭으로 이름을 변경한 후, 지금은 SK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SK의 내트럭 서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는데, 여전히 양사가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6년 6월 개제된 SK에너지 블로그 글을 보면, 화물운전자 사업성공의 동반자로 내트럭 프랜즈, 내트럭 플러스, 내트럭 몰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내트럭 프랜즈는 화물운송 가맹사업으로, 전국의 화물운송사업자들을 가맹점으로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요지는 화주부터 운전자로 연결되던 구조를 축소하여,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당시 기록된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이 보편화 됨에 따라 내트럭 프랜즈 앱을 설치하게 되면 주선사와 운송사가 직접 SK에너지가 제공하는 화물정보망에 정보를 입력한 후 현황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추진하는 화물운송중개솔루션 ‘TMAP 화물’과 흡사한 점이 많죠.  



내트럭+티맵모빌리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트럭의 사업방향은 조금씩 변모되어 왔습니다. 2022년 현재 내트럭 사업소개를 보면, 화물정보망 사업은 제외된, 내트럭하우스(다음 문단에서 설명)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방향이 다소 전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트럭하우스는 2006년 광양항에 첫 개소한 이후, 현재 23개소까지 확대해 왔는데, 이 서비스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전국에 거점을 보유한 휴게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크게 ▲화물차량중심 서비스(주유, 정비, 주차) ▲피로회복 재충전 서비스(사우나, 수면, 휴게, 운동) ▲편의 제공 서비스(식당, 편의점, 빨래, PC방)으로 나뉩니다. 


내트럭이 전국 권역 주요 거점에 화물차 운전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티맵모빌리티는 IT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상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정보를 수집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몇 해 전 내트럭이 직접 추진하던 화물운송가맹사업(정보망)을 티맵모빌리티가 추진하고, 내트럭은 하드웨어 인프라를 중심으로 오프라인의 화물차주들을 연결하는 형태로 구분된 모습인데요.  



협업의 추억 


내트럭은 이미 2016년 화물가맹사업을 론칭할 당시, 티맵 내비게이션을 함께 연동하여 서비스를 선보였던 바 있어, 두 기업 간의 협업은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말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는데, 예컨대 검역이나 통관,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험 문제, 다른 물류 과정이 지연됨에 따른 하역이나 장시간 대기 등 여러 잠재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내트럭이 화물운송사의 가맹화를 꿈꿨던 것도 이러한 현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SK에너지는 미래 Design Center 내트럭 개발 경력사원을 채용 중인데, 관련 조직 소개를 보면, 화물차 운전자 복지 증진에 더해 수소충전, 연료전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으로 진화/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반대로 티맵모빌리티 채용 정보를 보면, 미들마일/라스트마일 등 물류 관련 사업 추진과, O2O 부문의 신규 사업 거점 영업 및 계약 등의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두 기업 간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면서도, 양사의 부족함 점을 서로 보완하며 협업 지점들이 명확히 보입니다. 


2004년부터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온 내트럭의 경험과 티맵모빌리티의 디지털 강점이 어떤 형태로든 결합된다면, 카카오나 KT의 브로캐리와 또 다른 형태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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