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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적극적으로 유통 물류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인 대학교로 방문해 인터뷰하는 시간도 꾸준하게 가질 예정입니다.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 16학번 안수빈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 22학번 김보규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 22학번 이승은
Q.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수빈, 김보규, 이승은 :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에 재학 중인 안수빈, 김보규, 이승은이라고 합니다.
Q. 학부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기에 앞서, 다소 추상적일 수 있지만 물류학부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물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승은 : 제가 생각하는 물류란 단어 그대로 물건 물, 흐를 류로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의 물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물류란 물류의 어원처럼 흐름을 따라 걷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수빈 : 물류는 재화가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돼서 소비되는 단계를 얘기하고 덧붙이자면 생산, 포장, 반품 과정도 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개념을 쉽게 잘 설명해 준 것 같은데, 물류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와닿게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김보규 : 물류를 잘 모르는 어른분들께 제가 물류학부에서 공부 중이라고 하면 보통 쿠팡, CJ대한통운 등 일부분만 알고 계셔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두 기업도 물류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거대한 물류산업의 일부분이라고 설명을 드린 기억이 있네요.
Q. 생소하다면 생소할 수 있는 이 물류학부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승은 :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비즈니스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차별화된 프로세스 중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마침 '물류 신기술'이라는 강의가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에 있어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안수빈 :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올까'를 생각했는데 검색해 보니 물류라는 산업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과정을 배우는 학부를 알아보니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를 알게 됐고 물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Q. 강의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는 점도 흥미로운데요. 재학생의 입장에서 기억에 남는 강의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앞선 교수님 인터뷰에서도 좋은 사례가 있더라고요.
이승은, 김보규 : ‘물류 신기술과 혁신방범론’ 이라는 강의가 기억에 남아요. 물류라는 파트에서 발생하는 원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강의인데요. 가령 카드를 사용하거나 통화하는데 발생하는 날 것의 데이터(원천 데이터)를 찾고자 하는 문제점의 해결 방법이나 원인을 찾기 위해 적용하는 겁니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파이썬의 '주피터 노트북'을 사용해서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능력까지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던 강의였습니다.
안수빈 : 저는 1학년 때 처음 들었던 전공수업 ‘동아시아물류입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류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 알려주셨거든요. 채찍효과라든지, 무역 과정에서 어떻게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에 가고 소비자에게 전해지는지 등 전반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CFS와 관련한 내용을 흥미롭게 들었는데, 마침 미국에서 해당 업무를 하게 돼 더 기억에 남네요.
Q. 이론에서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을 실무에서 경험해 보면 더 재미있고, 업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수빈 : 미국 롱비치에 있는 CFS에서 오퍼레이터(Operator)로 근무했습니다. LCL(Less than Container Load, 소량화물) 컨테이너를 주로 다뤘는데 컨테이너를 디베이닝(Devanning)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업무가 너무 바쁘면 지게차를 직접 운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물류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고요. 특히 LCL 화물 중에서도 미국 내륙으로 이동하는 화물이 있었는데, 직접 트럭킹업체와 연결해서 LA-시카고,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등으로 화물을 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미래 선택에 있어서 폭을 넓힐 수 있었고, 학교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금액에 대한 부담도 적어서 좋았어요.
Q. 미국 인턴십과 같이 학교, 학부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원을 받았던 분야나, 알고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보규 : 저는 지난해 여름과 겨울에는 부산과 오사카에서 일본인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올해는 GCCL이라는 녹십자 자회사에서 인턴십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부서에서는 병원에서 검체가 나오면 수거하고, 녹십자로 가져와서 검사하는 업무의 물류과정을 담당했어요.
이론에서만 배웠던 콜드체인이라는 기술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 수 있었고, 식품과 관련해서만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의약품이라는 영역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실시간 위치 추적 기능을 말로만 듣다가 제가 앉아있는 컴퓨터 책상에서 직접 관제를 할 수 있었거든요. 새로우면서도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승은 : 올해 8월에 싱가포르로 물류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물류강국이죠. 대표적인 기업 세 곳을 들렸는데, 한국선급에 방문했을 때는 물류산업에서 지리적 요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선급 싱가포르지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류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었거든요. 그 외에 PSA와 3M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물류학부생으로서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의 지원을 통해 거의 무료로 다녀왔고요.
Q. 해외인턴십, 견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유익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적은 돈으로 해외를 갈 수 있는 건 설레는 일이잖아요.
이승은 : 맞아요. 저는 지금 해외인턴십을 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먼저 해외로 취업한 선배들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공 공부는 물론, 해외 기업이니 만큼 외국어 능력도 꾸준하게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취업과 관련해서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인터뷰에서 아쉽게 말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 해주세요.
안수빈 : 지인들은 포워딩이나 선사, 화주 등 여러 군데에 취직해있어요. 어디가 더 근무환경이 좋은지 얘기를 나누기도 하죠. 근데 저는 포워딩이 하고 싶고, 재밌어 보이거든요. 미국에서 근무했을 때 부서가 포워딩, CFS, 트럭킹 이렇게 나눠져 있었는데 포워딩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즐기면서 일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무역에 대한 업무가 잘 맞고, 재밌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이승은 : 데이터 분석을 배우는 곳은 물류학부 중에서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성결대학교 글로벌물류학부에 재학하면 전 세계와 맞닿아 있는 물류산업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