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모여 있는 공간 - 도담도담 J 작가님
https://brunch.co.kr/@buddhism240829/258
'잇글 - 글과 글 사이를 잇다' 매거진 입니다.
도담도담 J 작가님의 글을 본 후,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적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후회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답답해지는 힘이 있다.
미련, 아쉬움과 같은 감정이
함께 밀려들며 현재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메여있는 삶이
얼마나 무거운 지 아는가.
돌이킬 수 없는, 답이 없는
상대를 마주하고 짊어진다.
후회란 이토록 무겁고도
마음이 불편한 녀석이다.
도담도담 작가님의 표현을 빌려오면.
'후회의 순간을 붙들고 있기보다
적당한 거리에서 흘려보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후회라는 무거운 짐은 짊어지려 할수록
물먹은 솜처럼 더욱더 무거워진다.
오히려 힘을 빼고, 흘려보낼 수 있어야
솜은 다시 가벼워져, 다룰 수 있다.
물론 있던 일이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다.
흘려보낸다는 건, 삭제 보다 자세의 영역이다.
꾸준히 징그럽게도 찾아오는 후회는
대체 어떻게 지나가게 만들 수 있을까.
평소 좌우명으로 들고 사는 표현이 있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말자.'
모든 순간이 완벽할 수 있을까.
멈칫거리는 순간들은 계속 생겨난다.
사람은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한다.
후회하지 말자 -> 후회를 떠올림
때문에 나는 단어를 바꾸기로 했다.
반성하자 -> 원인과 해결책을 찾음
후회의 순간들은 해결책을 찾는 반성이 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일지는 모르나
한 번 꼭 되뇌어보기를 바란다.
반성을 떠올리는 순간,
미련이나 아쉬움 대신 해결책을 찾는다.
이따금 후회라는 생각이 몰려올 때는
반성하자. 다시 생각해 보자. 떠올린다.
망각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 한다.
모든 기억을 짊어지기엔 그 무게가 너무 크다.
원치 않는 망각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선택하면 더 좋지 않나.
역시나 같은 원리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 바로 코끼리를 떠올림
망각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대신할
아바타를 세워야 한다.
내게는 후회의 자리에 반성이 들어간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각각 아바타를 세운다.
내 안에서 정리하여
새로 정의 내린 생각은 그대로 기억된다.
망각 대신 새로운 기억을 만든다.
역설적으로 망각이란 선물을 얻게 된다.
도담도담 작가님의 표현을 한 번 더 빌려온다.
'후회는 고통을 남기는 감옥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선택에 따라 성장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매 순간 현재를 살아간다.
다르게 말하면 매 순간 과거를 만들어 간다.
계속 쌓여가는 과거를 모두 짊어질 수 없다.
그 무게는 이내 현재의 삶 마저 짓누르게 될 테니.
하지만 작가님의 표현처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후회라는 단어에 붙잡혀
짓눌려 있을 것인가.
선택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것인가.
감정은 불쑥 찾아오는 손님이지만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나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