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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Aug 25. 2021

테슬라 모델3 타고 경기 북부 가기 -1-

성남-하남슈차-철원-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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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름휴가 시즌이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휴가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와 함께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죠.


바로 "태평이"와 함께라는 것!!!

차가 없던 뚜벅이가 차가 생기니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동해 여행, 남해여행을 다녀왔고, 이번엔 경기 북부입니다.

생각해 보니 경기 북부 쪽은 여행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더군요.


이번 여행 코스는 철원, 포천, 연천, 파주 (2박 3일)입니다.


경기 북부에는 일산/고양을 제외하고는 아직 테슬라 슈퍼차저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의정부와 파주에 22년 만들어 지게 되어 있네요.


그래서 하남 슈퍼차저에 들러 최대한 충전을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하남 슈퍼차저는 스타필드 하남 지상주차장 4층에 있습니다. 지상주차장 1층에 테슬라 마크가 있습니다만 거기가 슈퍼차저가 아니니 주의하시고 4층까지 올라가셔서 12C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여기 테슬라 맛집인지 정말 차가 많이 들어오더군요.

6개의 충전기가 모두 차 있었고, 약 10분 여를 대기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남 슈퍼차저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필드가 있어서 시간을 때우기 좋다는 것이죠.

한 바퀴 돌기만 해도 시간이 한참 갑니다.

앞으로 만 이틀간 충전을 안 하고 돌아다녀야 하므로 98%까지 밀어 넣고 출발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철원 고석정입니다.

세종 포천 고속도로와 호국로를 거쳐서 가는 코스는 길이 정말 잘 뚫려 있어서 오토파일럿으로 시원하게 달리기 좋더군요.

그렇게 1시간 반을 달려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아.... 근데 벌써 점심시간... 그렇죠. 밥은 먹고 돌아다녀야죠.

고석정 앞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저희 부부의 픽은!!!

뼈칼국수입니다! 사실 고석정 바로 앞에 있고 간판이 깔끔해서 갔습니다.


주요 메뉴에는 뼈 칼국수와 비빔국수가 있는데..... 강추입니다. 진짜 기대 이상입니다.

비빔국수 사진을 보니 다시 입맛 당기네요... 츄릅...


식사 후 이제 본격적으로 고석정을 둘러볼 시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철원에 대해 기존과 좀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기존에는 단순하게 DMZ나 군부대가 많은 곳으로 생각했습니다만(사실이기도 하고), 이번 방문에서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어하는 생각이 드는 장소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 고석정이네요.

저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고석입니다.


고석을 감아 돌고 양쪽으로 깎아진 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강물이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경관을 자아냅니다. 고석 옆에 있는 모래밭에 내려가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계단을 조금 내려가야 해서 약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관광객도 제법 되더라고요.


다음 장소는 아쉬운 장소였던 하나인 직탕폭포입니다.

철원의 관광지들은 가까이 있어서 한 번에 돌아다니기가 좋더라고요.

여행 다닐 때 한참 철원 지역에 비가 많이 안 와서 폭포들이 많이 말랐더군요.

원래는 여기 전체적으로 물이 떨어져야 하는데 물이 없어서 부분적으로만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물이 많은 곳을 줌으로 당겨보면 이 정도?

아마 비가 많이 오면 꽤나 괜찮은 경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사실 볼 게 이거밖에 없으므로 약 10분 정도 머물다가 다음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물놀이 오는 분도 있는 듯합니다.)


다음 장소는 분위기를 바꾸어 노동당사로 향했습니다.

노동당사는 철원이 북한에 있을 때 노동당이 사용한 러시아식 건물입니다.

주차장에는 625 전쟁 참전국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참, 이번 여행 중 정말 좋았던 것은 모델3 천장에 끼운 썬쉐이드였습니다.

이 차가 글라스 루프다 보니 여름에 해가 쨍쨍하면 바로 뜨끈뜨끈해 지지요.

이번에 암막까지 꼈더니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열이 전혀 없더군요. 에어컨을 잠시만 틀어도 차가 금방 시원해지더라고요. 물론 어떤 분은 필요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톡톡히 효과를 보았네요.


노동당사 건물 앞쪽은 멀쩡해 보이나 창으로 보이는 하늘 때문에 묘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건물에는 총알 자리와 포탄 자리가 가득합니다.


뒤쪽을 보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듯 뜯겨 나간 벽면이 보입니다.

원래는 해설사님이 해설해 주시는 코스도 있는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않네요.


뭔가 마음에 느껴지는 먹먹함을 안고 다음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노동당사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625 전쟁 격전지인 백마고지가 있습니다.

625 때 휴전 전 조금이라도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격전을 벌인 그곳에 전적비가 서 있습니다.

20여 차례 고지를 점령한 측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산이 깎인 모습이 백마와 같다 하여 백마고지가 된 그곳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저기가 백마고지입니다. 걸어갈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뜨거워서 포기했습니다.


백마고지로 가는 길이고요.

오른쪽에 망원경으로 보시면 더 디테일하게 보실 수 있고 맑은 날은 북한 땅도 살짝 맛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래 저래 돌아다니니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오늘 나머지 일정은 숙소가 있는 산정호수로 가서 느긋하게 쉬어야겠네요.

정말 언제 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오는 산정호수입니다.

입구 쪽은 너무 유원지 같은 느낌이라 좀 그랬는데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돌다 보니 여유도 느껴지고 좋네요.


호수를 한 바퀴 돌았더니 배가 고픕니다.

포천에 와서 생각나는 메뉴가 2가지 밖에 없더라고요.


이동갈비와 막걸리입니다.

식당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랬나 시킨 건 갈비 2인분과 막걸리 1병밖에 없는데 사장님이 도토리묵을 덤을 주시네요.


경기 북부 여행 1일 차가 끝났습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지만 생각보다 알차고, 철원에 대해서 새롭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2일 차, 3일 차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첫날 주행거리는 178.2km(이중 하남까지 26.6km)였고, 하남에서 39%에서 98% 채웠고, 하루 종일 여행 후 최종 남은 배터리는 66%네요.

참고로 주차할 때마다 감시모드를 켰고, 실내 온도 유지도 켰으며, 탑승 전 미리 에어컨 켜기 등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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