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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Aug 26. 2021

테슬라 모델3 타고 경기 북부 가기 -2-

포천-연천-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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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니 산정호수의 아침은 정말 시원하네요.

이제 2일째 일정을 위해 출발할 시간입니다.


밤새 차를 감시 모드 켜놓고 주차해 놓았더니 배터리가 좀 빠졌네요.

66%가 58%가 되었습니다.

내일 일산 슈차까지 가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50%대에 근접하니 뭔가 살짝 쫄깃한 느낌이 드네요. 하.하.하


오늘의 첫 번째 장소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입니다.

마눌님이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촬영지라고 가봐야 하는 위치로 지정하신 곳입니다.

주차장 넓고, 전기차 충전기도 있는데...

DC콤보네요... 테코야.. 언제 DC콤보 어댑터 내놓을래...


이 다리 올라가 보면 제법 출렁거려서 살짝 겁이 나긴 합니다만 꽤나 튼튼해서 문제는 저언혀 없습니다.

중간중간 아래가 뻥 뚫린 곳도 있어서 짜릿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주변 풍광은 정말 좋네요.

철원, 포천 일대에는 이런 주상절리와 폭포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런 곳은 제주도나 서해안을 가야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내륙에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다리를 건너면 둘레길이 있는데 거기까지 돌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약 1km 옆에는 지질 공원이 있고 거기엔 또 다른 폭포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에는 한탄강 유역에서 나오는 각종 암석 종류를 볼 수 있게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비둘기낭 폭포가 있지요.

여기로 내려가면 비둘기낭 폭포가 나옵니다.

전일 직탕폭포에서 비가 안와 물이 부족한 폭포를 보아서 그런지 좀 불안하더군요.

 

아... 역시 비둘기낭은 있으나 폭포는 없네요. 원래 왼쪽에서 물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 당시 정말 이 부근에 비가 안 오긴 안 왔나 봅니다.

저 동굴 안쪽으로 물이 좀 떨어지는데 그걸로 조금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래도 모양새가 이뻐서 사진 찍기는 좋더군요. 한탄강 하늘다리를 오셨다면 들러볼 만한 장소인 것은 틀림없네요.


다음은 원래 계획에는 없었으나 갑자기 가기로 한 장소 포천 아트밸리입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인공 시설입니다.

인공이긴 합니다만 제법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네요.

주차장에서 내려서 이 건물로 가면 매표소가 있고, 실제 구경하는 곳인 위쪽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 날 모노레일이 수리 중... 뭐... 20도 경사를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 중간에 이런 바위가 보이는데 이런 바위를 토르(Tor)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음... 마블의 토르 닮은 건가 싶었는데 그냥 바위가 세로로 우뚝 솟아 남은 형태를 토르라고 한다고...

아트밸리의 자랑 천주호입니다.

이 암벽은 채석을 하고 남은 것이고요. 물은 빗물 등이 흘러들어 자연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하네요. (?!)

그리고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르는 물고기 등도 이 물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

이거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집니다.


저 안쪽에는 공연장도 있습니다. (입구는 암벽 뒤로 돌아가면 있습니다.)


여기 재미있는 게 천문과학관도 있습니다.

밤에 관측하는 행사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때는 코로나 때문에...

들어가면 기본적인 우주에 대한 설명들이 있고 각종 체험 전시도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볼만합니다.

(사실 저는 더워서 들어갔다는...)

월면차 모형도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이야기한 공연장 쪽도 가보았습니다.

이런 데서 음악 들으면 바위에 울려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네요.


떨결에 오르막도 오르고 한참 걸었더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아까 매표소 옆에 있던 부대찌개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제 배도 채웠고...

오후 일정은 매번 국사 책에는 나오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입니다.

정말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넓은 유적지 내에 실물 사이즈의 석기시대인, 매머드 등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이 장소들이 실제 발굴 장소들이라고 하더군요.

저런 모형들을 찾아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날 너무 뜨거웠네요. 흑

유적지를 지나 박물관을 찾아갔으나... 아뿔싸!!

사전예약제를 운영 중이었고... 예약자가 없었는지 닫아 놓았더라고요.

이번 여행들 다니면서 안건데 요즘 지방 박물관들은 사전 예약제 하는 곳이 많으니 가보실 곳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나중에 보니 이 박물관에 그렇게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다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유적지를 빠져나왔습니다.


제가 좀 더위에 약한 관계로 이곳에서 살짝 더위를 먹었네요.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완속 충전기 걸어 놓고 쉬려다가 실패하고...(충전기에 거미줄 좀.. 어떻게...)


그냥 주차 해 놓고 근처 커피숍에서 아아 한잔 때리며 쉬었습니다.

쉬면서 주변 관광지를 살펴보는데... 이곳도 역시 포천 철원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인지라 폭포 같은 것들이 여럿 눈에 띄더군요.

그중에 하나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근처에 있는 '임진강 주상절리'였습니다.

숙소가 있는 파주 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도 해서 바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암벽이 꽤 긴 길이로 좌악 이어져 있습니다.

이쁘게 찍히진 않았습니다만 파노라마로 보면 이렇습니다.

강을 따라 긴 암벽이 서 있는 것이 정말 묘한 느낌을 줍니다.

어딘가는 작은 폭포도 보이고 각종 식물들이 암벽을 따라 자라서 알록달록한 색깔도 보여줍니다.

행여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다면 잠시 들러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제 파주에 있는 숙소에 가서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글에는 간단간단하게 정리해서 짧아 보이지만 각 장소에서 머문 시간이 제법 길었네요.

파주에 있는 휴스테이라는 펜션입니다.

제가 어지간하면 숙박지 실명 언급 안 하는데... 파주에 묵으실 일이 있다면 정말 강추입니다.

깨끗하고 편안하고 주인 친절하시고 그렇습니다. 그냥 깨끗한 집을 빌려주는 느낌입니다.

(세탁기만 있으면 살아도 될 것 같네요)

숙소 주변 마을 한 바퀴 도는데 조용하고 좋네요.


2일 차 주행거리는 총 113.6km였고, 배터리는 58%에서 시작하여 도착 시 잔여 배터리는 37%였습니다.

각 여행지 주차 시에는 감시 모드를 켜 놓았고, 실내 온도 유지를 켜놓았으며, 타기 전 2~3분 전 에어컨을 미리 가동했습니다.


이제 3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우중충하게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네요.

이 펜션은 아침을 라면, 끓인 누룽지, 직접 만든 샌드위치 중 하나를 주시는데요.

저희는 샌드위치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오스트리아 여행 갔을 때 이렇게 바구니에 아침을 가져다주시는 숙소가 있었는데 그 숙소가 떠오르더군요.

아침에 출발하려고 차에 타니 배터리가 35% 남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집에 가면서 슈차를 들를 예정이니 걱정 없습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임진각입니다.

비도 좀 오고 코로나도 있고 해서 운영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곤돌라'는' 운영하는군요. ('는'의 의미는 잠시 후..)


이 곤돌라는 별도의 여행 프로그램 없이 일반인이 북측에 접근하는 몇 개 안 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북한을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가는 건 아니지만 지뢰 표지판이 나오는 것이 묘한 기분이 듭니다.


곤돌라를 타고 넘어가면 철책에 온통 지뢰 표시가 있습니다. 설마 넘어갈 사람은 없겠죠??


곤돌라를 타고 넘어가면 코스가 두 곳이 있는데 1 전망대 쪽입니다.

이쪽에서는 북을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임진강 유역을 잘 볼 수 있지요.

판문점 쪽에 있는 도보 다리가 재현되어 있어서 사진 한 장 찍기 좋습니다.


사실 이쪽보다는 캠프 그리브스로 연결되는 2 전망대 쪽을 가고 싶었는데... 9월까지 정비 중이라네요.

나중에 가보실 분은 미리 확인하고 가보시기 바랍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돌아와서 임진각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자유의 다리입니다.

포로 교환을 위해 임시로 만든 다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위험해서 다닐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당시 경의선을 달리던 열차입니다. 탈선되어 있던 것을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는데 탄흔이 가득합니다.

당시 단절된 경의선 끝 독개다리입니다. (유료입니다.)

이 다리 전면 촬영은 할 수 있는데 측면 촬영은 안된다 하니 참고하세요.

아래 교각에 탄흔을 볼 수 있습니다.


돌아 나오다 보니 자유의 다리를 옆에서 볼 수 있더군요. 내려가서 보았습니다.

정말 다 나무로 되어 있고요. 막아 놓을 만하네요.


임진각을 둘러보았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많은 식덕분들(마눌님 포함)이 사랑한다는 그 화원 조인폴리아입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에 파주를 간다 하니 거기 들러서 식물을 사 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니 그러자 했습니다.

이곳... 식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가볼 만한 곳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도 엄청난 수량의 식물과 저렴한 가격에 놀라게 되네요.

이번에 구입한 식물은 잘 키우시기를....


이번 여행 내내 수고한 태평이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 여름휴가는 끝나지 않았고 이어지는 여행이 또 있다는 사실을 이 녀석은 모르고 있겠지요.


배고픈 태평이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일산 슈차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이제 잔여 배터리가 22% 남았네요.

집에 갈 만큼만 충전할 생각이었어서 50%까지만 채우고 출발합니다.


일산 슈차는 찾아가기 살짝 애매한 느낌은 있지만 널찍하니 좋더라고요.

슈차에 대한 리뷰는 별도로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날 주행거리는 111.3km였고, 35%에서 출발하여 일산슈차에서 51%까지 충전하고 최종 집에 도착했을 때는 41% 남았습니다.

3일 전체 주행거리는 403.1km였고, 46%에서 출발하여 하남에서 45 kWh(60%) 충전, 일산에서 22 kWh(29%) 충전했으며 최종 도착 시 41% 남았습니다.


이렇게 여름휴가 전반부 여행이 끝났습니다.

이제 하루 쉬고 다시 후반부 공주, 부여, 순창, 광주로 이어지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그 여행기도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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