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화이트 와인
파스타는 요즘엔 너무 흔하게 해 먹는 요리죠.
마트에 가면 각종 파스타 소스와 예전에 없던 다양한 파스타들이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파스타는 조개가 가득한 봉골레 파스타인데요.
조개와 와인에서 올라오는 깊은 맛이 그 맛과 향취를 더해줍니다.
참, 이번 레시피는 1인분 기준입니다.
재료 : 파스타 100g, 올리브유 2큰술, 마늘 2개, 페페론치노 1개(매콤한 게 좋으면 2개),
해감한 조개 10개, 화이트 와인 1/4컵, 후추, 소금, 파슬리
참, 여기서 생각보다 와인에 의해 맛이 많이 변합니다.
그냥 저렴한 와인 쓰세요 라고 하기에는 경험 상 그 변화가 너무 크네요.
제 취향에는 새콤한 소비뇽 블랑은 별로 안 어울렸던 것 같고요, 샤르도네는 좋았습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 있으니 이것저것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맛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일단 면을 삶을 물이 끓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한쪽에서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소금은 크게 1숟가락 넣습니다. (좀 많다 싶게 넣습니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 면을 넣고 파스타 면 봉지에 쓰여 있는 시간보다 1분 적게 끓여줍니다.
2. 마늘을 편을 내줍니다. 저는 좀 얇게 하는 게 좋더군요.
페페론치노도 준비해 주는데 매운 향 정도만 살리겠다면 반만 쪼개주세요.
더 자극적으로 먹고 싶다면 부셔 줍니다. (부실때는 1개만...2개 매워요)
만일 페페론치노 없으면 건고추도 괜찮습니다. 얇게 체 쳐 주시면 됩니다.
단, 고춧가루 쓰면... 좀 이상해집니다...
3. 팬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편 낸 마늘을 볶아 줍니다.
4. 마늘 향이 올라오면 페페론치노를 넣습니다.
고추류는 타기 쉽기 때문에 나중에 넣는 거에요.
5. 고르게 볶아지고 매운 향도 살짝 나면 조개들을 넣고 화이트 와인을 부은 후 팬의 뚜껑을 덮습니다.
6. 조개들이 입을 벌릴 때까지 익히다가 입을 벌리면 바로바로 건집니다.
조개류는 오래 끓이면 질겨집니다. 조개에 국물이 담겨 있다면 그건 팬으로 다시 흘려 넣고 건져주세요.
7. 조개를 모두 건졌는데 아직 면이 다 익지 않았다면 면이 다 익을 때까지 팬의 불을 꺼둡니다.
면이 다 익었다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8. 삶은 면은 냄비에서 바로 집게로 집어 조개를 끓인 소스가 담겨 있는 팬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면삶은 물을 2 국자 정도 넣고 빠르게 섞어 주면서 추가로 익힙니다. (아까 1분 적게 면을 삶았죠.)
이때 후추를 칩니다. 면을 하나 먹어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합니다.
9.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아까 건져 놓았던 조개들을 다시 넣고 좀 더 섞어 준다면 면을 하나 먹어보고 원하는 만큼 익었으면 건집니다.
10. 만일 면이 뻑뻑해 보인다면 마지막에 올리브유 약간을 추가하여 섞어줘도 좋습니다.
조리하면서 맛은 면을 먹어보면 조정이 가능합니다.
보통 실패하는 경우는 맛을 안 봐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만일 짜다면 면수를 좀 더 넣어 국물이 있게 만들어 주는 게 짜게 먹는 것보다 낫습니다.
한번 해 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자주해 먹게 되는 봉골레 파스타.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조개들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