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스티 아닙니다
지난번 유럽식 감자전인 뢰스티를 레시피를 올렸었는데 이번엔 비슷하지만 조금은 우리나라 스타일인 감자채 부추전입니다.
뢰스티와는 또 다르게 감칠맛이 있고 쫀득한 맛도 있습니다.
재료 : 감자 중간 2개, 부추 1줌, 멥쌀가루 2.5큰술, 전분 2큰술, 소금 1작은술, 굴소스 반 큰 술, 계란 1개, 물 반 컵(부어가며 조절), 식용유
1. 감자를 채썰어줍니다. 역시나 가급적 얇게 썰어줍니다.
2. 부추도 손가락 2마디 이하 정도로 손질해 줍니다. 저는 영양부추를 주로 씁니다.
3. 보울에 감자채, 부추를 넣고 멥쌀가루, 전분, 소금, 굴소스, 계란, 물을 넣고 섞어줍니다.
멥쌀가루가 없으면 밀가루를 써도 됩니다.
이 음식이 전이니 만큼 반죽이 너무 되지 않고 팬 위에서 납작하게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물을 조절합니다. 너무 물을 많이 넣었으면 멥쌀가루나 밀가루를 더 넣어 조절합니다.
4. 팬을 중약불로 달구다가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국자로 퍼서 팬에 반죽을 깔아줍니다.
저는 좀 크게 부쳤는데 양을 조절하셔서 작게 부치셔도 상관없습니다.
5. 반죽이 익어서 팬 바닥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면 반죽을 팬 전체적으로 살살 돌려줍니다.
그러면 기름이 고르게 바닥면에 닿아서 전체적으로 잘 구워지게 됩니다.
6. 감자와 반죽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 뒤집어 줍니다.
살짝 들어봐서 부서지지 않는지 확인 후 뒤집어 주세요.
7. 역시나 5번과 똑같이 해주는데 기름이 부족하면 가장자리를 따라 식용유를 더 둘러줍니다.
8. 한두 번 더 뒤집고 원하는 익힘 정도가 나오면 접시로 옮깁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갈색이 나고 뒤집게로 긁었을 때 약간 바삭한 느낌이 날 때까지 구워줍니다.
이 레시피에서 반죽에 들어간 굴소스 반 큰 술... 꽤 큰일을 합니다.
감칠맛이 돌고 간도 딱 맞아서 간장이 없어도 그냥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습니다.
초반에 감자요리를 많이 올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감자가 좀 다루기 쉬운 편이다 보니 그렇게 되고 있네요. 하지만 맛도 있어서 이래저래 자주 해먹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같습니다.
추운 겨울 맛있는 감자요리 많이 해드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