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구르르 Dec 14. 2021

멈추지 않는 숟가락, 스팸두부짜글이

밥도둑, 소주도둑

집에 한번 들어오면 잘 사라지지 않는 식재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되는 식재료도 있죠.


그중에 하나가 스팸인 것 같습니다.

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래저래 드시겠지만 스팸은 묘하게 집에 한번 들어오면 잘 사라지지 않더군요.


이번 레시피는 스팸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스팸두부짜글이입니다.


재료 : 스팸 작은 것 1캔, 두부 300g, 양파 반개, 버섯류(표고 2개, 양송이면 한 3개?), 고추 2개, 대파 1대,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기름 2큰술, 간장 2큰술, 미림 2큰술, 물엿 1큰술, 새우젓 1큰술, 후추, 육수 또는 물 300ml, 식용유 3~4큰술


여기서 큰 술은 밥숟가락입니다.


꼭 스팸이어야 하냐!!라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대부분의 햄에 다 적용이 됩니다.

그런데 스팸이 조금 더 맛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1. 먼저 스팸을 미지근한 물에 약 2~3분간 담가 줍니다. 기름도 좀 빠지고 짠맛도 좀 덜해집니다.


    스팸이 아니고 짠 햄이 아니면 사실 이 과정은 필요 없습니다.


2. 두부 300g을 주사위 모양으로 깍둑썰기 합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잘라보니 대충 2~3cm 정도 크기가 되더군요.

3. 대파와 고추는 대충 채썰어줍니다.

4. 양파, 버섯과 스팸도 적당히 깍둑썰기 합니다.


    크기는 얼추 아까 썰어 놓은 두부 크기와 맞추어 주면 좋습니다만 별 상관없습니다.


5. 팬에 식용유 두르고 달구어 주다가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6. 볶다가 마늘향이 올라오고 양파가 슬쩍 기름을 먹으며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스팸을 넣고 볶아줍니다.

7. 스팸을 볶다가 스팸 겉이 노릿노릿해지면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을 넣고 섞어 주면서 볶습니다.

    만일 고추기름이 없다면 고춧가루 반 큰 술, 식용유 2큰술 더 넣어주세요.(그래도 고추기름 추천)

8. 전체적으로 고춧가루, 고추기름의 벌건 색이 전체적으로 입혀지면 간장, 미림, 물엿, 새우젓을 넣고 좀 더 볶아줍니다.

9. 대충 양념이 재료와 섞어지면 이제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10.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두부, 버섯, 고추 넣고 한번 섞어준 후 한소끔 끓여 줍니다.

     만일 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 싶으면 이때 좀 더 끓여서 자작하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대충 사진 느낌으로)

11.  마무리로 후추 뿌려주고 대파를 얹은 후 한번 섞은 후 마무리합니다.


과정은 괜히 11개나 썼지만 실제 요리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재료 준비한 후에는 요리 완료까지 아마 10~15분도 안 걸릴 것 같습니다.


밥반찬에도 좋고 소주 안주로도 좋습니다.

이 정도면 캠핑 가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수준의 요리입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숟가락을 멈추기 힘든 스팸두부짜글이 한번 만들어보시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