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새해에는 역시, 떡국
빠르고 쉽게 떡국 끓이기
이제 2021년도 끝나갑니다.
글을 올리는 시점에 아직 동지이고 크리스마스도 안 지났지만 새해가 오니 쉽게 끓일 수 있는 떡국 레시피 한번 공유해 보지요
이 레시피는 제가 꽤 오래전에 보고 정리해 두었던 레시피인데 따로 정리했더니 원 저자를 이제는 찾기 어렵게 되었네요. 이런 좋은 레시피를 공유해 주신 원 레시피 주인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레시피는 2인분입니다.
(원래 레시피는 4인분 짜리인데 저희는 둘이라 2인분으로 정리했습니다.)
재료 : 떡 200g, 소고기 80g, 국간장 1큰술 (1/2씩 나누어 씀),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3큰술, 후추, 소금, 대파 약간, 물 600ml, 계란 1개, 김
여기서 큰 술은 밥숟가락입니다.
소고기는 양지나 사태가 좋습니다만 등심 구워 먹고 남은 것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남다니!!!)
다만 기름이 많은 부위로 하시면 기름이 둥둥 뜰 수 있으니 가급적 기름이 적은 부위로 해주세요.
1. 고기는 일단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좀 빼줍니다.
얼지 않은 고기라면 한 20분만 담가놔도 괜찮습니다.
2. 떡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놓습니다.
바로 뜨거운 물에 넣으면 쩍쩍 갈라질 수 있습니다.
3. 대파 송송 설어주시고요. 김가루도 준비해 줍니다.
저는 그냥 조미김을 잘라서 쓰고 있습니다.
만일 당근도 쓰실 거라면 조금만 채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4. 계란은 지단을 부칠 건데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각각 담아주고 잘 풀어줍니다.
5. 팬을 충분히 달군다음 식용유 한두 큰 술을 팬 전체에 코팅하듯이 둘러 줍니다.
6. 노른자가 부치기 쉬우므로 노른자 -> 흰자 순으로 부쳐줍니다. 불은 최대한 약불로 내려 줍니다.
아까 잘 풀었다면 얇고 넓게 펴지면서 부쳐질 거예요.
거의 다 익었나 싶을 때 뒤집개를 최대한 깊게 넣어서 한 번에 뒤집어 줍니다.
다 부친 계란을 도마로 바로 빼줍니다.
주의! 흰자는 잘 찢어지므로 정말 충분히 익은 후에 뒤집으셔야 합니다.
좀 찢어져도 굴하지 마시고 그냥 채 썰어주세요. (어차피 배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
7. 도마 위에 올린 계란을 각각 채 썰어 줍니다.
8. 핏물이 빠진 고기를 새끼손가락 한두 마디 사이즈로 썰어줍니다.
너무 두껍지 않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9. 보울에 고기를 넣어 간장 반 큰 술, 다진 마늘 반 큰 술, 참기름 1/3큰술, 후추를 뿌린 후 잘 버무려 둡니다.
여기까지 준비하면 만반의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가족들이 많아 양을 많이 하셔야 하는 집은 여기까지 미리 준비해 두시면 가족이 들락날락할 때 떡국 한 그릇 먹고 가라 하면서 10분 안에 떡국을 끓여 줄 수 있습니다.
10. 이제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을 올린 후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11. 고기가 다 익었다 싶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12. 이제 물을 부어 줍니다. 물은 2인에 600ml 정도로 넣어 주면 됩니다. 이제 강불 올리고 팔팔 끓여줍니다.
만일 고기의 피가 충분히 빠지지 않았다면 여기서 갈색 거품이 올라올 수 있는데 숟가락으로 걷어주세요.
13.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떡을 넣습니다.
아까 당근채를 썰었다면 지금 투입!!
14. 떡이 떠오르면 익기 시작하는 건데 이때 간장 1/2큰술, 소금 1/3큰술 넣습니다.
여기서 간을 보고 싱거우면 조금 살짝 더 넣으세요.
원 레시피엔 김이 조미되어 있으면 거기도 소금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크게 상관은 없더라고요.
15. 마지막으로 대파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은 후 아까 만들어 놓은 계란지단과 김가루를 올려서 마무리해 주세요.
아. 떡 상태는 다 익었는지는 확인하시고 끄세요.
새해가 곧 다가오는 이 시점에 떡국 레시피를 간단히 공유했습니다.
앞 단계만 미리 준비해 두면 정말 금방 떡국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만일 떡만둣국으로 끓이실 거라면 언 상태일 때는 물 부어 줄 때 같이 넣어주시고 녹은 상태일 때는 떡 넣을 때 같이 넣어주세요.
새해에는 맛있는 떡국 드시면서 희망찬 한해맞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