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스페인 분위기 내기, 빠에야

향신료는 시판 시즈닝으로...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이번에는 잠시 유럽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오늘 가볼 나라는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에서는 흔히 먹는 빠에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서 우리나라분들은 Sin sal(소금 빼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하죠.

우리는 집에서 여행을 하는 거니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들면 되겠습니다.

재료: 쌀 200g, 양파 반개, 다진 마늘 1큰술, 파프리카 약간, 해물 모둠 100g, 베이컨 70g, 닭정육 50~100g, 토마토소스 6큰술, 올리브유, 소금, 후추, 시판 시즈닝 2인분(2g), 파프리카 가루 반 큰 술, 방울토마토 8~10알, 물 750ml

원래는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는데 그런 게 없으니 향신료는 마트에서 파는 시판 시즈닝을 사용합니다. 

레시피에 베이컨을 쓴 건 구하기 쉬워서이고 저는 쵸리죠라는 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싸서 그렇지 이게 더 낫습니다. 

제가 수차례 만들어 본 바... 닭고기가 들어가는 게 안 들어가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토마토소스가 없으면 케쳡 4큰술로 대체 가능합니다. 

방울토마토는 토핑이라 제외 가능합니다. 

물은 그냥 맹물을 써도 되지만 치킨스톡 있으시면 치킨스톡 1큰술 정도를 섞어서 쓰시는 걸 완전 추천합니다.

토핑으로는 오징어, 새우 등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레시피는 2인분입니다.

1. 쌀은 씻어서 물은 빼고 대기시켜 놓습니다.

2. 양파, 파프리카, 닭정육, 베이컨은 새끼손가락 1마디 사이즈 이하로 손질해 놓습니다.

    재료들은 비슷한 사이즈로 썰어 놓는 것이 식감에 좋습니다.

     냉동 해물이 너무 크면 그것도 좀 손질해 놓습니다.

3.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갈라놓습니다.

4. 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4큰술 정도) 두르고 중불로 달군 후 다진 마늘과 양파 반개를 넣고 볶습니다.

5.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베이컨과 닭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6. 닭고기가 색이 하얗게 되면 씻어놓은 쌀을 넣고 파프리카 가루 반 큰 술 넣고 볶아 줍니다.

   파프리카 가루가 없으면 빼도 되긴 합니다. 

7. 파프리카 가루가 전체 재료에 입혀지고 쌀이 충분히 볶아지면 물을 붓습니다. 

    이때 가급적 치킨스톡을 1큰술 추가하여 치킨스톡 육수를 만들어 부어주면 더 좋습니다.

8. 시판 시즈닝, 토마토소스,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준 후 뚜껑을 덮어 12분간 끓입니다. 

    뚜껑은 김이 좀 빠지는 뚜껑이어야 합니다.

    만일 소금 간에 자신이 없으시면 이때 소금은 넣지 않고 일단 끓입니다. 

9. 12분 뒤에 불을 중 약불로 내리고 뚜껑을 열고 해물 모둠을 넣어 섞어 준 후 위에 방울토마토와 기타 토핑을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6분간 더 끓입니다.

    바닥이 살짝 눌러 있을 수 있는데 이 때는 한번 눌른 걸 떼어서 섞어 주고 끓입니다. 

    쌀을 먹어 보아 익은 상태와 간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거의 다 익지 않았으면 6분보다 더 끓여 주어 추가로 익혀 주시고, 간은 소금으로 조정해 줍니다.

10. 6분이 지났으면 뚜껑을 열고 쌀을 맛보고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고 익지 않았으면 약불로 조금 더 끓여주고 다 익었으면 냄비째 서빙합니다.

위의 레시피에서 저희 집에서 반드시 넣고 있는 것은 베이컨 대신 쵸리조를 넣는 것과, 치킨스톡, 닭정육은 반드시 넣어주고 있습니다. 

닭정육은 돼지고기를 넣어 보기도 했으나 닭정육만 못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해 먹는 음식이 되어 냉장고 속에 필요한 재료들이 항상 갖추어져 있는 상태이고, 집에 손님이 오실 때도 자주 내놓고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만들어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하네요

글 작성 전날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ㅋ

참...참고로 사용한 시판 시즈닝 사진입니다. 내돈내산이고 전혀 후원이나 금품을 받지 않았습니다.

4g 짜리 3포가 들어 있고, 이번 레시피에서는 1포의 절반인 2g만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