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콤보 어댑터의 유용성
DC콤보 어댑터 덕을 본 이야기
테슬라를 위한 DC콤보 어댑터가 출시되었지만 그동안 그렇게까지 급하게 사용할 일은 없었던지라 한번 해볼까 하며 테스트하듯이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급히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DC콤보 어댑터가 빛을 발하더군요.
전국 각지, 휴게소에 잔뜩 배치된 DC콤보 어댑터의 유용성을 뼈 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어서 공유해봅니다.
최근 집안에 상이 있어서 3일간 대전에 갔었습니다.
급히 내려갔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배터리가 남아 있었던 지라 내려갈 때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70%대)
그런데 장례식장이 있는 병원 주차장에는 충전기가 없었습니다.
요즘엔 병원 주차장에는 많이 설치하던데 하여간 여기는 없더군요.
대전에 슈퍼차저가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부러 가기 뭐해서 그냥 3일을 보냈습니다.
가족이 많은 관계로 중간에 잘 곳이 애매해서 하루정도 주차한 차 안에서 캠핑 모드 하고 자기도 했습니다.
(가습기, 눈가리개 필수)
3일장을 마치고 나니 40%가 남았더라고요.
가족들이 다 같이 다니는 상황에 혼자 슈차 충전하러 갔다 오겠습니다!
하기도 뭐해서 그냥 그대로 다니다가 다시 올라올 때 보니 35% 남았습니다.
집까지 한 번에 가면 10%도 안 남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충전은 해야 하는데 저녁시간이라 올라가는 길에 슈차를 일부러 들르면 너무 늦어질 것 같고....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으니 DC콤보 어댑터죠.
간혹 DC콤보 충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첫 번째 휴게소에서 안되면 다른 휴게소 몇 번 들를 각오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대전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공주 휴게소 들렀습니다.
사진을 안 찍어 네이버 지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충전기에 꼽았는데요.
여기 충전소... 주차라인이 충전기와 평행으로 되어 있는데 이 경우 테슬라는 반대로 세워야 합니다.
어떤 분은 위 사진 좌측 차량처럼 주차라인 무시하고 뒤로 세우시더군요.
저는 굳이 차를 돌려서 반대로 대고 충전을....
오른쪽 충전기는 대영 채비 외팔형이었고요, 아주 잘되더군요.
61%까지 채우고 이 정도면 되겠다 하여 다시 출발.
올라가다가 안성휴게소에 들렀는데 여기 충전기 엄청 많더군요.
안성휴게소는 입구 쪽이 아니라 출구 쪽 LPG, 수소 충전소 있는 쪽에 충전기들이 있고요.
위 네이버 지도 사진은 옛날 사진이라 좀 그렇기는 한데 빨간 박스 부분에 전체적으로 시그넷 충전기가 여러 대 설치되었습니다.
저는 시그넷 충전기 외팔형에 꼽고 화장실도 갔다 오고 이것저것 했더니 어느새 76%!
바로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68%가 되었네요.
어차피 삼우제도 가야 해서 그 다음날 집 앞 시청에서 90% 넘게 채우고 말이죠.
(여기 대영 채비 양팔형인데 옆에 차 없을 때만 조심스럽게 채우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삼우제라 다시 대전에 내려갔습니다. (도착하니 59%)
추모공원에 또 충전기가 2개나 있더군요.
이렇게 윗 주차장, 아래 주차장 한 개씩 2개가 있습니다.
뭐 어차피 그렇게 오래 있을 것은 아니고 어차피 주차도 해야 하니 또 충전!!!
다 일 보고 내려오니 어느새 94%까지 찼네요.
어쩌다 보니 DC콤보 사고 가장 많이 사용해본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 되고 계획성 있게 다니면 슈차가 가장 좋겠습니다만 DC콤보 어댑터가 생기니 여러 가지 변수 속에서도 나름 여유가 생기는 장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DC콤보 어댑터로 이전보다 좀더 자유로워진 테슬라 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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