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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Apr 15. 2022

테슬라 모델3 타고 목포 여행 -1일차-

성남-군산슈차-목포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는 것 같네요.


지난 금요일이 회사 쉬는 날이라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전라도는 아버지 산소가 있어서 자주 갔지만 목포까지 내려가 본 건 처음이네요.


간 김에 해남까지 내려가고, 올라오다가는 신안 튤립 축제도 들렀습니다.


자, 이제 출발해 봅시다. 

역시 출발 첫날에는 슈차에 들러 만충을 해야겠죠. 

저희 집에서 목포까지 내려가는 길에는 부여슈차와 군산슈차를 들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목포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군산슈차에 들르게 되었네요. 


아... 군산슈차의 터줏대감님이 지키고 계시네요. 

마눌님이 좀 만졌더니 때가 꼬질꼬질.... 물티슈로 얼굴이라도 닦아 주고 계시는 중입니다. 

얼굴 닦아주는데 한쪽 닦아주니 반대쪽으로 돌아 눕더군요.... 이 녀석...

(주변 마늘공장 강아지로 알고 있는데... 좀 씻겨주세요...)


저희가 운이 좋았는지 이번 주말 목포의 벚꽃은 만개했네요. 


요즘 목포 가시는 분들이 모두 여기를 시작점으로 하시길래 들러보았습니다. 

목포 스카이워크입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만 아래쪽이 바다라 충분히 무섭습니다. 

중간에 그물로 된 곳에 올라갈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근대역사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유료 주차장이지만 우리는 전기차라 반값이므로 유달산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내려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저렇게 유달산 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 옆에 노적봉이 바로 있습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님이 짚으로 이 바위를 덮어 군량미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일화가 있는 바위입니다. 

노적봉 맞은편을 보면 바로 유달산 위 쪽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가 이 정도 위치라는 건 다른 관광지를 보려면 내려가야 한다는 의미지요... (그건 또 나중에 올라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되고...ㅜㅜ )


오우.. 이런 거 좋습니다.

근데 역광....

이런 계단을 따라 주욱 내려가면 바로 근대 역사거리가 나옵니다. 

으악.... 호텔 델루나의 배경이었던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인데.... 외장 공사 중....

그래도 들어갈 수는 있으니 있다가 다시 오겠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고요.


이 동네 유명 맛집 초원 음식점입니다. 

보통 여기서 첫 번째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도 찾아왔습니다.

꽃게살 비빔밥.... 이거 정말 맛있더군요. 

그리고 남도에 오니 반찬이 보통 10종이 넘네요. 반찬도 다 맛있었습니다.


밥 먹고 동네 한 바퀴 돌아봅니다. 

근대역사문화거리라지만.. 뭐랄까... 좀 더 잘 꾸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너무 화려하지 않아 그 나름의 맛은 있더군요.


거리를 거니는데 공사 중인 역사관 1관 건물이 보이네요. 

겉에는 나름 잘 덮어 놓았습니다. ㅋㅋㅋ


곳곳에 옛날 건물을 개조한 카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가야 하는 빵집이 따로 있어서 여기는 모두 패스합니다.


그나마 하나 들러 볼라 했는데.... 이사 갔네요...


목포 근대역사관 2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에는 목포의 역사 관련 사진들이 있는데... 1관이 더 낫긴 하더군요. 

1관이든 2관이든 표를 끊으면 둘 다 볼 수 있습니다.


이제 1관으로 향합니다. 다시 봐도 아쉽네요. ㅎ


옛날 목포 중심가입니다. 바로 이 건물 근처죠.


역사관 내에는 일제 침탈기의 역사적 내용이 가득합니다. 

숙연해지고 답답하고 뭐 그렇네요. 

그래도 옛날 물건을 볼 수 있는 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역사관 1관 뒤쪽으로 가면 이런 방공호가 있습니다.

폭격을 피하기 위해 만든 방공호인데요...


일본군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파도록 했다고 하지요... 아.... 씨...?#@%#%@%#


정말 여행 기간 벚꽃 구경은 원 없이 하네요.


옛날 일본 신사 건물이라는데 목포 곳곳에는 이런 과거 역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목포에서 유명한 빵집 코롬방 제과점입니다.

빵이 다양해서 몇 개 샀습니다.


그 바로 근처에 있는 씨엘비 베이커리입니다.


여기도 맛있어 보이는 빵이 가득해서 몇 개 사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게... 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원래 코롬방 제과점이 있었고.... 점주와 건물주가 트러블이 났고.... 점주가 폐점했는데... 건물주가 코롬방 제과점으로 다시 오픈하고... 점주는 근처에 CLB 베이커리를 열고... 


뭐 그렇습니다. 

양쪽 다 빵은 맛있었는데 들어가서 본 빵의 완성도는 CLB 쪽이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차로 돌아가 숙소로 가야죠... 근데...


네... 아까 주욱 내려왔었던 것... 이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사진으로는 엄청 길어 보이는데... 네 길었습니다. 하지만 엄청 가파르지는 않아 올라갈만했네요.


올라가는 길에도 은근히 볼 게 있습니다. 

중간에 절이 있는데 일본식 신사를 개조해서 만든 절이 있더군요. 


여기서 법정스님이 출가를 결심하셨다고 하네요.


주차장 사진을 안 찍어서... 네이버 지도에서 긁어 왔습니다.

여기 주차장 1시간 1천 원이고 일일 최대 3천 원인데.... 전기차라 반만 받더군요. 하하하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맛이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되어 일단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사진도 안 찍어서... 작년에 생긴 호텔 드메르에서 묵었는데요...

이틀 내내 여기 묵었는데 정말 호텔 선택 제대로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참 여기 들어갈 때 주의해야 하는데 위에 들어가는 입구는 대실용 입구입니다.

숙박자는 오른쪽에 있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숙박자용 로비도 지하 1층에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말 시설도 너무 깔끔하고, 무료 조식에 전기차 충전기까지 누가 목포 간다고 하면 추천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또 안 찍어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주차구역에 전기차 완속 충전기 2개가 있습니다. 

주차공간 3개에 충전기 2개가 걸쳐져 있어서 3개가 모두 꽉 차지는 않더라고요.


이제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에서 5분 거리 관광지 갓바위로 갑니다.

이렇게 데크를 따라 걸어가면 갓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갓바위는 침식으로 만들어져 마치 위에 갓을 쓰고 있는 처럼 되어 있는 바위인데요.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슬픈 전설이 깃들여져 있습니다.


갓바위 앞의 귀여운 물고기 조형물도 한번 보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첫날 총 주행거리는 360.3km였고, 95%로 출발하여 군산 슈퍼차저에서 46%를 다시 채워 98%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목포 도착했을 때는 65% 남았고요. 최종 숙소에 주차할 때 59%로 마감했네요.

실내 온도는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해 놓았고 센트리는 켜지 않았습니다. 


이제 1일 차가 끝났네요. 다음 2일 차는 해남 땅끝으로 출발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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