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도 조금은 요리스럽게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제법 익은 김치가 보이네요. 그리고 베이컨도 좀 남은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은 김치볶음밥 들어갑니다.
아무런 부담 없이 쉽게 해 먹는 김치볶음밥 조금은 다르게, 더 맛있게 만들어 보지요.
레시피는 당연히 2인분 기준입니다.
재료 : 밥 1과 1/2 공기, 김치 1~1.5컵 분량, 대파 1줌, 소/돼지/닭고기나 햄 1줌, 계란 1개, 설탕 1큰술, 조미료 1큰술(소고기 다시다/치킨스톡), 고춧가루 반 큰 술, 물엿 반 큰 술, 식용유 3큰술 정도, 참기름 1큰술
김치는 익은 것으로 준비합니다.
고기가 있다면 고기로, 햄이 있다면 햄을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햄을 더 선호합니다.
설탕을 올리고당으로 바꾸어봤는데 설탕이 더 맛있었습니다.
만일 김치가 너무 익어 과도하게 시다면 만들면서 맛을 보고 설탕을 추가합니다.
조미료는 다시다나 치킨스톡을 준비하는데... 치킨스톡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참기름은 없어도 됩니다.
1. 대파는 다지듯이 잘게 썹니다. 계란은 미리 풀어 둡니다.
2. 김치는 손톱 만한 사이즈가 되게 썰어 놓습니다.
김치 국물을 1~2큰술 정도 남겨 놓습니다.
3. 고춧가루, 설탕, 물엿, 조미료, 참기름을 잘 섞어서 양념을 만들어 놓습니다.
4. 햄이나 고기도 새끼손가락 1마디 이상 사이즈가 안되도록 잘라 놓습니다.
햄이 아닌 고기를 사용할 때는 소금 1꼬집, 미림 1 티스푼, 후추 약간으로 버무려 놓으면 더 좋습니다.
5.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볶아 향을 내줍니다.
6. 대파에 살짝 약간 탄 듯하고 향이 올라오면, 햄이나 고기를 넣어 볶아 줍니다.
7. 햄/고기가 겉면의 색이 약간 갈색이 나면 김치를 넣고 볶아 줍니다.
볶음김치 냄새가 날 때까지 볶아 줍니다.
8. 밥을 넣고 그 위에 남겨놓은 김치 국물과 3번에서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고 볶아 줍니다.
밥은 뭉치지 않게 최대한 잘 풀어 줍니다.
9. 양념이 전체적으로 입혀지고 팬에 보이는 물기가 없어졌으면 팬의 한쪽으로 볶음밥을 몰아 놓습니다.
10. 아까 풀어놓은 계란을 팬의 빈자리에 붓고 불이 계란 쪽에 있을 수 있도록 팬을 살짝 들어줍니다.
11. 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스크램블을 만들 듯이 빠르게 저어 줍니다.
12. 계란에 물기가 많이 사라지고 반이상 익었다 싶었을 때 계란과 볶아 놓은 밥이랑 잘 섞어 조금 더 볶아 줍니다.
13. 팬 바닥에 볶음밥이 살짝 눌어붙는 느낌이 나면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살짝 손은 더 가지만 이렇게 만들어 보시면 기존에 먹던 김치볶음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날 겁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집에 돈가스 소스나 데리야키 소스가 있으면 곁들이면 더 맛있습니다.
김가루도 김치볶음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로 음료는 콜라를 추천합니다. (저는 일말의 죄책감에 제로콜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김치볶음밥과 콜라의 조합은 아주 좋습니다.
대충 만들어 먹던 김치볶음밥. 살짝 요리스럽게 해 보시고 더 맛있게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