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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Sep 19. 2022

테슬라 타고 제주로 가자 -1일차-

목포에서 차를 배에 싣고 제주 가기

작년에 차를 처음 구입하고 이래 저래 여행을 다니다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배에 제 차를 싣고 제주로 가보는 거였죠.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에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이런저런 공부를 했더랬습니다. 

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인천, 목포, 완도, 진도, 여수, 고흥, 부산 등 여러 곳에서 갈 수 있지요.


저희는 지난번에 갔다 왔던 목포를 통해 제주로 가기로 했습니다.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는 2가지가 있는데요. 퀸메리호와 퀸제누비아호입니다.


저희는 새벽 1시에 출발하는 퀸제누비아호를 선택했습니다.

제주에 새벽 6시에 도착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배에서 편하게 자기 위해 좀 비싸지만 주니어 스위트룸을 선택했습니다.

만일 이코노미로 했으면 정말 쌌겠지만 대신 제주에 도착했을 때 많이 피곤한 상태였겠지요.


밤 10시부터 차를 배에 실을 수 있다고 안내가 왔는데, 이날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관계로 혹시나 차가 막힐 수도 있겠다 싶어 오후 4시가 좀 넘어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휴게소도 적당히 들러서 여유 있게 갈 생각에서였습니다.


원래는 내려가다가 군산 슈퍼차저를 들를까 했는데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좀 있는 상태에서 출발했던지라 그냥 휴게소 들렀을 때 충전기에 꽂았습니다. 

(카카오에서 명절이라고 5000원 쿠폰을 발급했더군요.)


내려가는 길에는 내내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했고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서 별로 피곤함 없이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목포 국제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면 일단 동승자를 내려주고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 50m 즈음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동승자를 내려 줍니다. 

운전자만 탄 상태에서 퀸제누비아호에 태울 차량은 오른쪽으로 더 가야 합니다.


차는 여기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안내하시는 분이 차번호를 확인하고 제 이름을 확인해 준 후 배 쪽으로 이동하라고 안내해 주십니다. (저는 씨월드훼리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왔습니다. )


원래 차를 배에 태울 때 승선 확인증을 받아서 발권할 때 제시해야 하는데,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으면 따로 승선 확인증을 주지 않습니다. 저는 제주로 가는 배에서는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아서 승선 확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목포로 돌아올 때는 모바일 승선권을 받지 못하고 따로 카운터에서 발권받았는데 그 이유는 그때 이야기하겠습니다.)


안내에 따라 차를 배에 실으면 걸어서 차를 빠져나와 여객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차에서 터미널 가는 과정은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방금 배에서 나왔는데 다시 배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묘하네요.


옆에 방금 빠져나온 배가 보입니다.


승선도 10시 정도부터 시작됩니다. 

만일 모바일 승선권을 미리 받지 못했다면 저 개찰구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예약 확인하고 발권받으면 됩니다.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모바일 승선권에 있는 바코드와 신분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배로 바로 탑승이 가능합니다.


배에 파리바게트와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크긴 크네요.


이런 계단 구조는 좀 큰 훼리선들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주니어스위트 방입니다. 

가격은 좀 비싸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모포가 좀 얇고 바닥에서 찬기가 좀 올라오니 추운 날씨에는 담요 같은 것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참, 차를 주차하고 나오실 때 배에서 필요한 물건은 가급적 챙겨서 나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배가 출항하기 전에는 차에 갔다 올 수 있습니다. 


이 방에는 세면대만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제 배 안을 돌아다녀 봅시다.

배 안에 분수대도 있네요. (분수가 나오는 건 못 봤습니다.)

게임센터도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사발면을 사서 먹는 분도 있고요. 라면 자판기도 있습니다. (진짜 끓이는 라면 자판기요..)


커피와 맥주를 파는 라운지도 있는데... 운전자에게는 안 파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이외에도 극장, 노래방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갑판에도 한번 나가봐야겠죠?

제가 차를 끌고 들어온 입구가 보이네요.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직 달도 보이고 괜찮습니다.


위로 올라오니 통로가 있네요.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목포, 제주 간 다니는 배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배가 곧 출항하니 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이미 10시 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차피 배가 출항하고 나면 바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니 잠이나 자야겠네요.

다음 편부터는 본격 제주 여행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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