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호텔에서 엄청 편안한 잠을 자고, 아침에 주는 조식까지 먹으니 이제 여행 끝날인 게 실감이 나네요.
제주에서의 3일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꿈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올라가기는 아쉬우니 지난번 목표 여행 때 못 갔던 곳을 좀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향한 곳이 고하도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아래쪽에 큰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갑니다.
중간에 케이블카 승강장인 고하도 스테이션이 있네요.
여기는 이따 들르기로 하고 계속 걸어 올라갑니다.
고하도 스테이션 옆에 길로 올라가면 이렇게 표지가 나타납니다.
제법 올라가니 이제 고하도 전망대가 보이네요.
그런데 역시 저의 휴무 빨이 작동한 걸까요?
도색 작업 중이라 전망대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고 하네요... 털썩...
이 전망대는 명량대첩 때 전쟁에 참전한 13척의 판옥선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각 층이 배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아... 올라가 보고 싶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데 목포 쪽이 보이네요.
케이블카가 향하는 걸 보니 저쪽이 유달산 쪽인가 봅니다.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내려와 옥상에 올라가니 케이블카가 오는 게 보이네요.
근데... 날씨 정말 끝내주네요... 제주도에서 좀 이러지...
흠... 아직 바로 올라가기는 좀 아쉬우니 목포 시내에서 이른 점심이라도 먹고 올라가야겠습니다.
노적봉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
씨엘비 베이커리가 나옵니다.
지난번에도 여기 들러서 빵을 샀었는데요.
이 동네 빵집 싸움 역사를 보다 보니 코롬방은 안 가게 되네요.
빵 몇 개 사들고 지난번에 공사 중이라 앞면을 못 본 호텔 델루나로 향합니다.
정확히는 목포 근대 역사관 1관인데요.
지난번에는 전면이 공사 중이라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깔끔히 벗겨져 있네요.
일본이 쓰던 건물이라 아무래도 그 냄새를 지울 수는 없으나 역사의 산물로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제는 많은 분들은 호텔 델루나의 입구를 보러 찾아오는 곳이지만요. ㅎㅎㅎ
근대역사관 1관에서 내려보면 이렇게 목포항 국제 터미널까지 1자로 길이 뻗어 있습니다.
마눌님이 지난번에 먹은 꽃게살 비빔밥이 너무 맛있으셨는지 또 먹자 하시네요.
지난번과 반찬이 좀 바뀌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꽃게살 비빔밥은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정말 정신없이 먹었네요.
목포에서의 점심까지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올라오는 길이야 고속도로니 빼고...
이렇게 4박 5일간의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처음 목적인 차를 배에 싣고 제주로 가는 여정은 너무나 즐겁고 좋았습니다.
물론 날씨까지 좋아서 파도가 높지 않았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제주 블루보틀에서 구입한 커피 골든 에일의 시음평을 좀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330ml 한 병이 1만원하기 때문에 확실히 싼 맥주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골든 에일은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에일입니다.
저는 보통 에일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하곤 하는데요.
보통 커피가 들어간 맥주들은 커피를 강조하다가 맛을 해치는 경우가 많죠.
이 골든 에일에는 커피가 정말 정말 적절히 들어가 있습니다.
골든 에일의 부드럽고 쌉싸름한 맛, 그리고 향기에 커피가 은은히 들어가 있고 맛에도 맥주의 맛을 해치지 않을 만큼 옆에서 서포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만원의 가성비가 있느냐 물어보시면... 음... 그 느낌은 사람들마다 다를 거라 딱 그렇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만 어차피 그 한 군데서만 파는 맥주이니 만큼 한 번쯤 사서 드셔 보시면 제법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이번 여행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고요.
다음에는 또 다른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은.... 어디냐....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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