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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Jul 02. 2023

테슬라 타고 설악산으로 -1부-

일단 고성부터 가봅니다.

차를 구입하고 국내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클리어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중에 2군데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라벤더 축제, 그리고 설악산 울산바위 등반입니다.


이전에 삼척의 장미축제, 신안의 튤립축제를 갔었고요. 이번에는 고성의 라벤더 축제를 찾아갔습니다.


국내에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고성, 고창/정읍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가 사실 라벤더가 잘 자라기에는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키워서 때마다 축제를 여는 것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성의 하늬 라벤더팜까지 가는 길이 성남에서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출발하기 전 차 배터리를 보니 88% 남았네요. 

사실 이 정도면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변수가 생겨서 빠듯해졌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


너무 일찍 출발하다 보니 아침을 안 먹어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아침부터 정말 열심히 나오신 분들이 많네요. 


오호.... 요즘엔 휴게소에도 카카오 프렌즈가 들어와 있군요....

그런데 왜 주식은 이 모양.... 아닙니다...


장장 3시간을 넘게 달려 하늬 라벤더 팜에 왔습니다.

원래 진부령 안 넘으려고 속초 -> 고성으로 해서 들어가는 길로 내비에 찍었는데 T맵이 중간으로 코스를 바꾸어서 결국 진부령을 넘고 말았네요. ㅋ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ㅎ

길도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고 하늬 라벤더팜 깃발도 보라색입니다. 

보라보라 하니 찾아가기는 좋네요. 


표를 끊고 들어가니 우리나라스럽지 않게 꾸며 놓으셨네요. 

입구부터 아주 이쁜 것이 맘에 듭니다.


라벤더를 보러 왔습니다만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건물들을 마치 유럽의 건물처럼 만들어 놓으셔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수국이 가득한 정원도 있습니다. 

수국도 만개해서 정말 이쁘더라고요. 


라벤더 밭에 가기 전에 먼저 호밀밭이 있습니다. 

여기 우리나라 고성 맞고요. 


라벤더 밭에 라벤더가 한가득 피어 있습니다. 

여기서 키우는 라벤더는 잉글리시 라벤더라고 하네요.


이렇게 줄을 맞추어 심어져 있습니다.


라벤더와 호밀 외에도 다양한 꽃들이 구역에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보라색 꽃 위주로 심어져 있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한 보라색 꽃들이 있는지 첨 알았네요.


물론 보라색 꽃말고도 다른 꽃들도 다양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한쪽에 비밀의 정원이라고 쓰여 있는 푯말을 따라가니 따로 정원이 만들어져 있네요.


이렇게 멋진 곳을 만드신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요?


다니다 보니 이 농장 대표님께서 손님들에게 라벤더에 대해 소개해 주는 자리가 있네요. 

저희도 앉아서 들었는데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이제 농장을 한 바퀴 다 돌았으니 여기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향긋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왜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이제 라벤더 농장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합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돈까스입니다. 


이 식당.... 은근 유명한 곳입니다. 

삼대천왕에 나왔던 식당이라는데 들어가 보면 백종원 님의 사진을 사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돈까스와 치즈돈까스를 시켜보았는데요.

정말 리얼 옛날 돈까스 스타일입니다.


오.... 튀기기도 잘 튀겼지만 소스가 일품입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간이 딱 좋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치즈돈까스 보다는 그냥 돈까스가 더 좋았습니다. 

너무 소스의 간이 딱 맞아서 치즈돈까스의 경우에는 좀 매운맛 같은 게 추가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 식당이 있는 위치가 거진항이라 바닷가에 나가 보았습니다.

조금 전에는 산속에 있었는데 바로 이렇게 바닷가라니 재미있네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여행하는 맛이 납니다.


음... 아까 받은 라벤더 때문에 정말 처음으로 애견모드를 써봤습니다. 

화면이 잘 떠 있네요.... 배터리가 쭉쭉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제 오늘의 또 하나의 목적지 고성 통일 전망대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이때가 6.25가 얼마 안 남은 시기였습니다.)

고성 통일 전망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통일 전망대 출입신고소를 들러야 합니다. 


안에 들어가는 향토 음식물과 기념품을 파는 샵들이 있는데... 정비를 좀 해야 할 것 같네요.


통일 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 신청서를 쓰고, 주차료와 입장료를 내면 영수증과 출입신청서에 이것저것 써서 줍니다.

그러면 건물을 나와서 옆에 있는 교육관으로 갑니다.

여기서 약 8분짜리 영상을 보게 되는데 앞쪽은 주의 사항에 대한 교육이고 뒤쪽은 고성의 관광지 소개로 되어 있어서 주의 사항 교육이 끝나면 대부분 나오시더라고요.


이제 전망대로 출발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다 보면 제진 검문소가 나오는데 거기서 출입신청서를 내면 출입증 등을 줍니다. 

이건 나갈 때 검문소에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참.... 그러고 보니 이 여행 갔다 오고 다음 날인가에 이 검문소에서 뭔가 사건이 있었다고....


이게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저 위에 D자로 보이는 것이 전망대입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 정말 멋지게 만들어져 있네요. 


1층 뒤쪽으로 걸어가면 북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바닷가에 보이는 작은 섬까지 가면 군사분계선이 있고 그 위는 DMZ입니다. 

2층에 가시면 보이는 전체 전경에 대해서 설명을 들 수 있는데 이게 시간대가 있으므로 고성전망대 사이트에서 시간 확인하세요. 이거 꼭 듣고 전망대 구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끝까지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희는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절대 계단으로 올라가지 마세요.)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습니다.

금강산 1만 2천 봉 중에 2천 개 정도가 여기서 보인다고 하고요.


바다에 보이는 저 섬들이 해금강이라고 하더군요.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면 6.25 전쟁 체험 전시관 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 당시의 분위기를 너무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고 이런 일이 절대 다시 생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오늘 계획한 여행 일정이 끝났으니 이제 숙소가 있는 속초로 향합니다. 

내일 새벽에 설악산으로 갈 예정이라 아침을 제대로 먹기가 어려워서 빵을 사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선택한 베이커리는 강릉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가루"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빵이 많이 빠졌네요. 

이중에 오른쪽 끝에 있는 원준이 엉덩이 빵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우유 크림도 아주 맛있지만 빵의 식감이 그 쫀득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여기 빵이 전체적으로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빵을 몇 개 사들고 나와서 그 옆에 있는 카페로 갔습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커피를 안 마셨더라고요.

베이커리 가루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청초담입니다. 

여기 분위기 정말 좋더군요. 

대표님이 음악을 하셨다고 하는데 한쪽 벽이 음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거 실제 음반이 들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래에 있는 에디슨 레코드 기기는 실제 작동하는 기기입니다. 

대표님에게 소리를 들려 달라했더니 작동해 주셨습니다. 

손으로 태엽을 감아 플레이하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더군요. 바늘이 좀 닳아 있어서 소리는 아쉬웠지만요.


커피도 너무 쓰거나 시지 않은 것이 저희 입맛에는 마시기 딱 좋았습니다.


이제 저녁시간도 되었고 배도 고프고 해서 주변을 검색하다가 막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냥 평점이 주변 다른 막국수 집보다 높아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있더군요.


저는 회막국수로 먹었는데.... 츄릅.... 지금도 생각나네요. 


이 근처에는 유명한 독립서점 2개가 있습니다. 동화서점과 문우당서점이죠.


문우당 서점이 바로 앞에 있어서 들어갔는데...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네요.


혹시나 속초에서 매번 가는데 말고 어디 다른데 갈데없나 고민이 되신다면 문우당 서점 한번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숙소로 갑니다. 

오늘의 숙소는 한화리조트입니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죠.


여기에는 테슬라 데스티네이션차져가 있거든요. 

오늘 밤에 차는 두둑이 충전이 될 거 같습니다. 핫핫핫


오늘 총 주행 거리는 329.9km였고, 아침에 88%로 성남에서 출발해서, 고성라벤더 밭에 도착했을 때는 44%가 남았고, 최종적으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12%가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라벤더 밭 이후에 주차할 때마다 라벤더 모종 때문에 애견모드를 계속 켜놨더니 에어컨이 계속 켜져서 배터리 닳는데 한 몫한 것 같네요.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울산바위를 등반합니다. 

음.... 평상시에 운동을 많이 안 했던지라 걱정이 되네요. 


그럼 다음 편에 여행 이야기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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