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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타고 빵지순례 -3일차-

천안 뚜쥬르

by 너구르르

여름휴가 3일 차입니다.


오늘은 청주를 잠깐 더 둘러보고, 광복절 이틀 전이니 만큼 의미 있는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차를 보니 배터리가 36% 남았군요.

가는 길에 천안을 들를 예정이니 그때 슈퍼차저에 들르면 될 것 같습니다.


청주를 떠나기 전에 몇 군데 더 들르고 가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가보기로 한 곳은 정북동 토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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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10여분을 달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주변에 논뷰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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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뷰를 바로 옆에서 이렇게 쳐다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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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정북동 토성이 보입니다.

정북동 토성은 백제 초기 토성으로 원래는 저녁 어스름할 때 와서 일몰을 보면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이 사진의 뷰가 보통 많이 들 찍으시는 뷰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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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에 대한 설명판도 서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완벽하게 4면이 모두 있는 유일한 토성입니다. 해자도 발굴되었고요.


그러나 주변은 엄청나게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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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안쪽에 성벽 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찍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역사에 관심이 제법 있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만 역사나 토성에 관심이 없으면 추천하기 힘든 곳이기는 합니다.


오실 분은 미리 찾아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쓰윽 둘러보고 다른 장소로 갑니다.

청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 서울에도 과천에도 그리고 청주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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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 사이로 통과하면 제대로 된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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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른 미술관들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장고형이라는 거죠. 수장고라 함은 보통 박물관에서 물건을 전시해 놓고 나은 남은 전시품을 보관해 놓는 곳인데 이 미술관은 수장고와 전시장이 거의 하나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항상 미술관은 위층부터 내려오면서 보고 있는데요... 3층에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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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장고 안쪽이 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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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토리지에서는 전시품을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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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시품은 차분히 앉아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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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가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특별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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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가면 각종 조형 전시를 볼 수 있는데 여기가 청주 현대미술관의 백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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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형 전시물을 볼 수 있는데... 음... 현대 미술이 어렵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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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표지물도 이렇게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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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형답게 이렇게 창고인 듯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청주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서 찾다 보니 병천이 중간에 있네요.


진짜 병천 순대를 먹으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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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병천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니 온통 순대집이네요.


많은 검색 끝에 냄새가 나지 않아 여성분들에게 평이 좋은 집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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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집들 대부분 평점이 높은데 이 집은 리뷰에 냄새가 안 나서 좋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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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 순대 한 접시와 순대국밥 하나를 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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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에 순대가 나오는데.... 오우 진짜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맛있네요.

순대국밥에도 순대가 속도 알차고 튼실합니다.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사실 이 날이 8월 13일이라 병천에 온 것도 있습니다.

병천의 순우리말은 아우내... 네. 맞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3.1 운동이 있었던 그곳 맞습니다.


바로 옆에 이렇게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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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날이라 그런지 뭔가 의미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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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인데도 저런 의기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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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그 유명하다는 학화 호두과자집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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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으로만 팔고 계셔서 잽싸게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이제 오늘의 메인 목적지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으로 갑니다.

바로 병천 근처입니다.


어쩌다 보니 광복절 바로 직전 방문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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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광복절 때문인지 행사로 시끌시끌합니다.

뭔가 조용한 분위기를 바랐는데 생각하고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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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앞도 무대가 차려져 있습니다. 멋지게 한 장 찍고 싶었는데 망했습니다.

참고로 이날 무지하게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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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행사 때문인지 독립기념관 안에 까지 의자를 놓았네요.


이제 주변 전시관을 돌아봅니다. 총 6개의 큰 전시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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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전시실은 우리나라 과거의 역사에 대한 전시실인데 각종 유물의 레플리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 저희는 지난 2년여의 여행동안 거의 대부분을 보고 다녀서 그런지 감흥이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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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팔만대장경 보러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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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은 임시정부의 헌장부터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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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써서 구석에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비추어 놓았는데...

요즘 세상에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 울림이 느껴지네요.


전시실들이 꽤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실을 모두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독립기념관 앞에 무대가 떠들썩하길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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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리허설 중이네요. 날씨 엄청 뜨거운데 고생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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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독립기념관 건물을 돌아보고 오늘의 마지막 장소로 갑니다.

명색이 빵지순례인데 마지막으로 빵집을 가야죠.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아닌 뚜쥬르입니다.

이날은 돌가마점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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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는데 차량이 어마어마하군요.

사실 기대 안 하고 왔다가 여기 규모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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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여러 채더라고요. 주변에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럿 다니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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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서 빵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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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다는 거북이빵은 동이 난 것 같고 빵 몇 개를 집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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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빵마을 카페 건물도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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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케이크류가 많네요.

전반적으로 맛있기도 한 것이 왜 요즘 천안이 스스로 빵의 도시라고 주장하는지가 이해가 가더라고요.

여기 오시면 건물들마다 다 들어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파는 게 조금씩 다 다르네요.


이제 빵도 샀으니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12% 남았네요. 천안 슈퍼차저에 들렀다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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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슈퍼차저는 2개가 있는데 이번에 들른 슈퍼차저는 천안 B 슈퍼차저였습니다.

천안 중앙교회 주차장에 있는데 진입하기도 좋고 속도도 빠른 것이 좋네요.


한껏 충전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와서 사 온 빵을 펼쳐 놓았습니다. 다니면서 먹은 빵이 7개 정도 되니 많이도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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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지간한 유명한 빵집은 전부 맛있는 것 같습니다.

2박 3일 동안 군산, 대전, 청주, 병천, 천안을 지났는데 그동안 안 가본 곳들도 들러보고 또 그곳의 유명빵집에서 빵도 사고 하니 재미있었네요.


마지막날은 청주에서 아침에 배터리 36%로 출발해서 천안 슈차에 12%로 도착하여 97%까지 추청한 후 집에 도착하니 79%가 최종적으로 남았습니다. 3일 차 주행거리는 총 178.5km였네요.

3일 동안 주행한 거리는 총 559.1km였고, 집에서 72%로 출발하여 군산 슈퍼차저에서 한번, 천안 B 슈퍼차저에서 한번, 총 2번 충전했네요.


이제 여름휴가 전반부가 끝났고 강원도 쪽으로 가는 후반부가 남았습니다.

이번에 만날 새로운 경험과 빵집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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