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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Mar 10. 2024

테슬라 인수 전 준비할 액세서리 고찰

순수한 개인 생각

2024년이 시작되고 다시 많은 분들이 차를 인수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024년 보조금 정책이 테슬라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며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이 인수를 준비하는 것이 보이네요.

그리고 많이 보이는 질문이 준비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액세서리에 대한 글을 쓴 바가 있습니다만 저도 차를 인수받은 지 이제 3년이 된 지금 여러 액세서리가 반드시 인수 시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쓴 글입니다.

https://brunch.co.kr/@logostein/63


오늘 이야기할 액세서리는 하이패스, 블랙박스, HUD, 광각 사이드미러, USB허브, 틴팅, 센터콘솔 트레이, DC콤보 어댑터, 모바일커넥터, 충전카드 및 전기차 신용카드 등입니다.


이외에는 글을 쓰면서 생각나면 추가해 보겠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전기차는 현재 톨게이트를 50% 할인받을 수 있는 건 구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50% 할인을 위해서는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가 있어야 합니다.

기존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고, 전용 단말기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만 인수받는 날 또는 그 며칠 안에 고속도로를 타야 한다면, 그리고 따로 돈 내고 통과하는 게 싫다면, 하이패스는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카드는 기존에 쓰시던 카드를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만 단말기는 전용이어야 합니다.

 

블랙박스


테슬라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 블랙박스 때문에 제법 스트레스를 많이 겪게 되는 데요. 설치해야 하는가부터 전력 연결은 직결, JBTesla를 사용한 직결, 보조배터리로 연결, 시거잭 연결 등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까지 사실 고민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현재 테슬라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를 이용한 대시캠이 시간과 음성이 영상과 같이 나오지 않아 증거로 충분하지 못한 면이 있고, 주차 중의 감시모드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이죠.

(대시캠 영상에 시간을 붙이는 건 별도 소프트웨어로 가능하긴 합니다.)

그리고 블랙박스를 직결할 경우 12V 배터리의 무상보증이 깨지는 문제도 고민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조사해 보시고 설치여부를 결정하시면 되는데 설치가 어려울 경우 틴팅 업체에 문의하시면 설치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저는 인수 시 바로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는 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네요.


HUD


테슬라 모델 3와 Y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초기에 앞에 클러스터가 없어서 불편하신 면이 있을 겁니다.

속도, 배터리 잔량, 기어 상태 등을 확인할 때 꼭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 화면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이 정도 정보만 나오는 싸구려 HUD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수냐라고 하시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없이도 타봤지만 사실 그렇게 까지 화면을 자주 볼 일은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있으면 좀 편한 면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셔도 되겠습니다.


광각 사이드 미러


현재 테슬라 모델 Y RWD에는 예전 테슬라 차량과는 다르게 광각 사이드 미러가 달려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산과 미국산에 붙어 나오는 옵션이 다르기 때문이라네요.

광각 사이드 미러는 일단 차량을 타보시고 결정이 필요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모델 3은 아예 광각이 아니라서 광각을 사서 달았네요.

정품과 사제의 차이는 디밍모드가 있는가 여부입니다.

디밍 모드는 밤에 뒤에서 라이트를 켰을 때 강하게 반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살짝 어둡게 만들어 주는 기능인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틴팅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ㅎ


틴팅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분들이 차량을 수령하자마자 틴팅샾에 맡기고 있습니다. 거의 우리나라에서는 필수처럼 취급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테슬라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거의 틴팅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틴팅이 없을 경우 여름에 전면으로 들어오는 태양이 꽤나 차 속의 열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아예 안 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저의 경우에는 틴팅은 좀 약하게 했고 대신 썬쉐이드와 앞창을 가리는 우산 등으로 열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USB 허브


테슬라는 글로브박스 안에 하나, 센터콘솔에 2개, 그리고 뒷좌석에 2개 등 여러 개의 USB 포트를 제공하고 잇습니다.

그런데 최근 나오고 있는 차량의 센터콘솔에 있는 USB의 기능을 충전으로만 제한하면서 은근 여러 가지 불편함이 생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시캠을 위한 USB메모리 하나만 꽂으면 더 이상 USB 외부기기를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에 나오는 액세서리 중에는 이런 USB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허브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 나오는 차량에서 유일하게  USB데이터가 지원되는 글로브박스의 USB를 확장해 주는 허브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이즈로 안에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부품을 이용하면 추가적인 USB 메모리(저는 MP3용으로 추가했습니다.)나 조이패드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콘솔에는 USB-C 포트 2개가 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것을 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허브도 있으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음.. 사실 아주 권장은 하지 않습니다만 센터콘솔레 있는 부품 일부를 교체하여 예전 테슬라처럼 USB 데이터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USB허브라는 것이 꼭 급한 것은 아니니 필요할 때 천천히 준비하셔도 되겠습니다.


센터콘솔 트레이

뭐 이런 거까지 언급하냐 하실 수 있는데 테슬라의 센터콘솔을 열어 보면 정말 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큰 공간이 텅 비어 있는 걸 처음에 보는데 헛헛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를 위해 센터콘솔 트레이라는 액세서리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트레이를 껴주면 적당한 위치에 이것저것 담을 수 있게 되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 정품은 좀 공간 할애가 별로인 것 같고, 네이버나 알리에서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하나 구입해서 끼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사실 이건 별거 아니니 미리 준비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정말 중요한 충전 관련 이야긴데요.

인수 전 가장 고민하시는 것이 바로 충전카드와 DC콤보 어댑터가 꼭 필요한가입니다.


DC콤보 어댑터


이게 꼭 필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만일 데스티네이션 챠저와 슈퍼차저만 쓰겠다고 하면 문제가 없겠으나 주변에 가득한 고속/완속 충전기를 언젠가는 반드시 쓸 일이 생기게 됩니다.

테슬라에서는 현재 완속충전기 어댑터만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여행 다니다가 조금만 불안해도 무조건 슈퍼차저를 찾아가는 불편이 생기게 됩니다.

슈퍼차저가 많이 생기기는 했지만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긴 해야 하므로 무조건 일정 시간이 소모될 수 밖에는 없지요.

저도 계획을 잘 짜고 다녀서 거의 슈퍼차저를 다니고 있지만 정말 급할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서 DC콤보로 충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DC콤보 정말 불편은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슈퍼차저의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요금제도 이전의 분당 요금제에서 용량으로 요금을 부여하고 있어 예전보다 슈퍼차저를 고집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DC콤보 어댑터의 가격이 제법 높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의 편안을 얻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충전 관련 카드


일단 충전 관련 카드는 신용카드와 충전기 인증용 카드 2가지가 있겠습니다.

충전기 인증용 카드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충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각 충전기는 회원/비회원을 나누어 충전요금을 받고 있으며 이 차이가 제법 큽니다.


먼저 EV용 신용카드는 하나 마련하시면 좋은 데요.

반드시 테슬라 슈퍼차저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대부분 되어 있긴 합니다.)

EV용 신용카드는 보통 전월 실적으로 할인폭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할인하는 조건도 조금씩 다르므로 잘 비교해 보시고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충전기 카드는 이야기인데요.

일단 대부분은 전기차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우선적으로 환경부카드를 하나 만드실 겁니다.

이 카드만 있어도 대부분의 충전기에서 인증이 가능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충전을 하고 싶다면 여러 충전기 플랫폼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렉베리, 모두의 충전, EV인프라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며, 자신들과 제휴된 충전기에 대해서 포인트를 쌓아 준다거나 할인을 해준다거나, 정기적으로 무료 충전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티맵이나 카카오 T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요

이런 플랫폼들은 환경부카드와 같이 여러 충전기에서 같이 사용가능한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걸 로밍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자신이 주로 충전할 것 같은 충전기가 어떤 업체 것인지 확인하시고 그 충전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플랫폼이 제휴를 하고 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모든 충전기와 플랫폼의 카드를 다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까지 차량 구입 시에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인수 초기에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액세서리는 사람마다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충전을 위한 신용카드와 환경부 카드는 무조건 만들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속도로를 인수 때부터 타야 한다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꼭 준비하셔야 할 거고요.

집 위치 상 슈퍼차저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분이라면 DC콤보 어댑터를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집이나 회사에 완속 충전기가 있다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다른 액세서리들은 미리 준비하셔도 좋고 차근차근 차를 타보면서 필요에 따라 준비하셔도 될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그럼 이제 차 받으시는 많은 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즐거운 테슬라 생활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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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때 아래의 추천 링크를 사용하여 구매하면 슈퍼차징 거리, 상품 및 액세서리 등의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는 무료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혜택은 테슬라의 정책에 따라 변경됩니다.)

https://ts.la/logostein29091

추천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차량 구매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brunch.co.kr/@logostein/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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