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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여행가기 -4-

4편. 씨드 머니를 만들다.

by 너구르르

한참만에 이어 쓰게 되었네요.

앞에서 3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첫번째는 길게 보고 준비하기, 두번째는 가고 싶은 여행지를 미리 생각해보기, 세번째는 그 여행지의 정보들을 조금씩이라도 모으자는 이야기를 했죠. 오늘은 마지막 네번째 입니다.

참. 전적으로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


다음편 부터는 예전에 다녔던 여행에 대해서 풀어보려고 해요.


네번째, 씨드 머니를 만들자.


마치 무슨 투자 책자에 나오는 말같네요. ㅎ

사실은 첫번째 이야기할 때 안에 들어 있던 내용의 확장판인데요.

길게 보고 준비하면 여행 비용을 어느정도 모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에 1여행가기를 하다가 보면 여행 간에 간격이 좁아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죠. 멀어질 때야 비용 모으는게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마는 좁아지면 정말 빡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일정 금액을 꾸준히 모아 준비를 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 방법은 저희 집보다는 저희 마눌님 모임에서 쓰는 방법인데요.

4명의 친구가 한달에 일정금액을 모았습니다. 그걸로 괜찮은 펀드나 적금 등을 드는 거죠.

한 2~3년 동안 여행을 보류하고 모으다 보면 금액이 커지게 되는데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출발하는 겁니다.


하지만 절대 모인 금액 전체를 털어 쓰지는 않고요.

일정금액을 정해서 여행금액으로 하고 나머지는 각자 더 내서 충당하는거죠.

물론 돈을 쓰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이 돈은 지속적인 여행을 가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사실 1년에 1번 여행을 가는 것의 Key는 얼마나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자신이 정말 떠날 마음이 있다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고 더 공부할 것이고 떠날수도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첫번째 이야기에서도 말했듯이 일상은 우리를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자극하고 엉덩이를 자리에서 떼어내어 한걸음을 옮기기 시작할 때 뭔가 변화가 시작되는 거죠.


물론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이 안될 수도 있고 "뭐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번쯤 나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나는 어디에 가고 싶은 걸까?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셨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진짜 여행 이야기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