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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May 04. 2021

테슬라 모델3 SW업데이트 하기

OTA는 혁신인가 아닌가

3월에 테슬라 모델3에 4.15 버전의 SW가 내려졌습니다.

(어떤 분은 4.15.2까지 받으셨던데 이것도 순차적인 듯하네요.)


테슬라의 OTA는 아이오닉 5의 V2L과 이상하게 엮이면서 혁신적이네 아니네 말도 많았습니다.

사실 두 기능은 전혀 관계도 없고 다 나름의 가치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술들인데 말이죠.


전자기기화가 되어가는 자동차


기존 자동차들은 업데이트가 되는 것이 내비게이션 맵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미 만들어진 차에 뭔가를 개선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고 기존 차는 그렇게 할 것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동차들은 전장부품이 증가하면서 하나의 전자장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전자회로에 의하여 제어되고 있고, 다양한 센서들이 차량에 가득 붙어 있죠.


이러한 변화는 급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테슬라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자동차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완전히 자동차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느낌으로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에 맞도록 모든 것을 다시 설계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폰을 Reinvent 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변화에 여러 가지 기술적인 요소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 대표적인 것이 파워트레인까지 개입할 수 있는 SW의 OTA(Over the Air)입니다. 기존에는 차에 뭔가를 바꾸려면 정비소나 전문샵에 맡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파워트레인 같은 중요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 물론 리콜을 하면 대대적으로 수정해 주겠지만요)


테슬라의 OTA는 좀 달랐습니다. 차의 대부분에 대해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OTA만으로 제로백을 향상한다던지, 최고속도를 올린다던지 하는 부분부터, 엔터테인먼트의 변경, 충전 속도에 대한 향상, 심지어 배터리 효율을 높여 보다 멀리 갈 수 있게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디다 맡기는 것이 아닌 단지 자기의 차에 앉아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말이죠.


이제는 다른 회사들도 테슬라를 따라 하나 둘 OTA가 어느 정도 지원되는 차를 내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이게 혁신이 아니고 뭔지... 

(애플도 맨날 혁신이 없다고 하고 다 따라 하고...)


테슬라 OTA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


차량의 메뉴 중 소프트웨어 메뉴를 들어가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위의 그림은 업데이트가 완료된 그림인데 현재 버전 v10.2(2021.4.15 )가 보이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버전은 KR-2020.44-12588로 보이고 있고요. (빨리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더 업데이트해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설정 옆에 "!"를 누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위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의 옵션과 지역에 따라 업데이트 내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이번 4.15 버전은 중국에서 다운로드하면 현 영상 플레이어와 음악 플레이어 등이 활성화되지만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설정은 당연하게도 우선 업데이트로 해 놓겠죠. ㅎㅎㅎ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뜨면 폰 앱에서 핸드폰 키 메뉴 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는 메뉴가 새로 등장합니다. 테슬라 오너에게는 가슴이 뛰는 순간이지요. 아... 이번엔 뭐가 바뀔까???


폰에 가서 보면 저 위의 이미지에 업데이트 준비 완료라고 나옵니다. (아... 사진을 못찍었...)


위의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차가 WIFI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폰 테더링으로 했고요. 에그나 무선 라우터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주차장에 WiFi가 있다면 최적이겠지요. 


일단 WiFi 연결을 끝내면 처음에는 다운로드 막대가 진행되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 어느 순간 다운로드가 시작되게 됩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제법 기다려야 합니다. 


다운로드가 끝나고 나면 "업데이트 준비 완료"로 바뀌고 "소프트웨어 설치" 버튼이 나타납니다. 

바로 설치를 할 수도 있고, 예약 설치도 가능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차가 한번 재부팅하고 최종 설치가 완료됩니다. 

설치 후 위의 "릴리즈 노트"를 눌러보시면 아래와 같이 이번 SW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추운 날씨 일부 개선 사항 및 버그 수정이 있었군요.


OTA는 항상 대대적인 업데이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잘한 버그 수정도 OTA를 통해 주어지기 때문에 다운로드 후 아쉬워하는 분도 제법 많더라고요.


아, 그리고 업데이트 후에는 차를 한번 리셋해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리셋은 스티어링 휠 좌우의 조그 버튼을 화면이 꺼질 때까지 길게 눌러주시면 리셋이 진행됩니다. 

잠시 차가 조용히 있다가 화면에 "T" 마크가 나오며 재부팅됩니다.


또 하나, 이런 정식 업데이트 외에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4.15 업데이트 후에 아래 그림과 같은 추가 업데이트가 왔더군요.

게임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사실... 제가 차로 게임을 안 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여간 업데이트했습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데이터 업데이트 등이 따로 온다고 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가볍게 OTA에서 대해서 알아봤고요. 

확실히 테슬라의 OTA는 중요한 매력포인트인 것은 사실입니다. 

차량의 효율, 퍼포먼스 등 중요한 부분부터 자잘한 버그 픽스까지 내 차를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번 글은 업데이트할 때 너무 들떠서 사진이 좀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사진도 좀 더 촘촘하게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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