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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전반적인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스크럼의 도입은 이득과 손해의 균형이 맞아야만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이 손해가 크다면, 그 누구도 스크럼을 기꺼이 도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투명성의 중요성
스크럼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스크럼을 통해 개발팀의 업무 진행 상황을 대표이사, 영업팀, 헬프데스크, 그리고 개발팀 매니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팀의 업무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완료되는지, 다음 버전이 언제쯤 나올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투명성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도구 중 하나는 화이트보드이다. '왜 굳이 화이트보드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웹 기반 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보드는 실물로 눈에 보이는 장점이 있다. 화이트보드는 어디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누구든지 지나가다 한눈에 업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반면, 웹 기반 툴은 접속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고, 바쁜 일상에서는 접속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누군가가 궁금해도 여러 번 물어보는 것이 눈치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는 질문 자체가 줄어들고, 이는 결국 투명성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크럼은 사람이 하는 것
업무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적인 요소가 빠진 스크럼은 진정한 스크럼이 아니다. 이런 중요한 요소가 빠지면 결국 '스크럼향 첨가 워터폴'로 전락해 버린다. 이것은 스크럼의 기본 철학과는 맞지 않으며, 스크럼 도입을 고려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화이트보드나 스크럼 보드, 혹은 큰 도화지에 백로그 태스크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프린트 백로그, 현재 진행 중인 업무, 완료된 태스크 등이 한눈에 보이도록 배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현재의 진행 상황과 미래의 계획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원격 환경과 온라인 도구의 사용
물론, 사무실 공간의 제약이나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웹 기반 툴의 사용이 불가피할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원시적인 화이트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장 추천한다. 팀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시각적 요소는 큰 역할을 한다.
번 차트의 중요성
화이트보드에는 번 차트(burn down chart or burn up chart)를 함께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발팀 내에서는 진행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봤을 때는 업무 진행의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번 차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이 차트는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특정 이슈가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의 진행 상태와 이슈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면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더 나은 접근을 할 수 있다. 이슈가 개발팀 내부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다른 팀이나 부서에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슈를 함께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와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 스크럼의 본질은 이러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성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이러한 철학과 이점을 이해하고 지지할 때, 스크럼은 회사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