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 the way you smell.”
"You smell good. (너에게 좋은 냄새가 나)"
이렇게 말하면서 뭔가 찝찝하다.
"사람에게 냄새가 난다'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좋은 냄새(향기) 보다는 안좋은 냄새를 먼저 떠올려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바꿔서 이렇게도 말해 보았다. “I like your smell.”
이것도 문법은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것도 어딘가 어색했다.
그러다 오늘 오디오북을 듣다가 발견한 문장 패턴이 있다. 사랑하는 커플이 대화를 나눈다. 아주 살살 녹는 목소리로 ㅎㅎ
여: “I like the way you smell.”
남: “I like the way you smell, too”
그리고 알게 되었다. 영어에서는 냄새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고, 네가 풍기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차이를 처음 느꼈을 때 잠깐 멈췄다. 영어는 사람을 속성으로 정의하기보다,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경험을 묘사하는 언어 같았다. 우리는 흔히 “너 웃음 예쁘다”, “너 자신감 있다”, “너 성격 좋다”처럼 명사나 형용사로 사람을 설명하는 방식의 차이가 귀에 들어왔다.
“I like the way you laugh.”
“I like the way you carry yourself.”
“I like the way you treat people.”
명사가 아니라 동사, 성질이 아니라 움직임이다.
“Your confidence” 대신 “the way you carry yourself.”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다, 자신감을 지니고 걷는 모습. “Your kindness” 대신 “the way you treat people.” 친절이라는 추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 단어 하나로 사람을 고정시키기보다, 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고 말하고 공간을 바꾸는지를 바라본다.
요즘 나는 사람을 말할 때 조금 더 동사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영어를 배우는 일은 단어를 더 많이 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각도를 하나 더 얻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실 명사가 바로 생각이 안날 때도 이렇게 풀어서 말하는 패턴이 상당히 도움이 될 때가 꽤 많다. the way...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명사로 구겨 넣으려고 하지 말고 동사를 활용하자!
로이스의_씨크릿_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