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몬테네그로어로 쓴 시.

조금씩 조금씩...

by Lois Kim 정김경숙

3월 11일 수요일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내 평생에 최초로 "시"라는 것을 써봤다.

내 최초의 시이기도 하고, 또 최초의 몬테네그로어로 쓴 시이기도 하다.


곧 몬테네그로 평화봉사단의 3개월 교육을 마치고 정식 봉사단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선서를 하는 세레모니를 한다. 그때 발표할 시다. 그럴 듯 해보이지만, 참고로, 단어는 유치원 수준이다.


제목은 Malo po Malo, 영어로는 little by little, 한국어로는 조금씩 조금씩.


영어를 말할 때도 잘못 말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몬테네그로어로 말할 때도 많은 실수를 하고 있다. 몬테네그로어에는 알파벳이 비슷한게 정말정말 많다. 그래서 잘못 말한 에피소드를 시 안에 녹여냈다.


예를 들어,

"취미가 뭐예요?" 라는 질문에, 알파벳 하나 차이로,

"글쓰는 것을 좋아해요" 를

"오줌싸는 것을 좋아해요" 라고 잘못 말하기도했고,


Ja volim da pišem" (글쓰는 것을 좋아해요)

"Ja volim da piškim" (오줌싸는 것을 좋아해요)


"오늘 하루 어땠어요?"라는 질문에

"최고예요"라고 말할 것을

"구름이 꼈어요"라고 잘못 말 한 적도.


"Odlično! " (최고예요)

"Oblačno" (구름이 꼈어요)


앞으로 이런 실수들이 엄청 쌓이겠지??

오늘도 몬테네그리어 고고씽!



Malo po Malo – Lois Kim (한국어 번역은 뒤에)


Nekada sam živjela

u velikom i fensi gradu.

Radila sam mnogo —

posao, posao.


Onda sam došla

u malu i toplu zemlju

pored mora —

mir, mir.


novi jezik,

nova kultura,

novi život


Crna Gora

Crne Gore

Crnoj Gori

Crnu Goru

Crnom Gorom

(...sigh )


Putovanje

Nešto novo

svaki dan,

svaku noć


"Ja pišem" (I'm writing) - Ja mismlim da govola sam, ali govorila sam

"Ja piškim" (I'm peeing)


"Odlično! " (very good)

"Oblačno" (cloudy)


Oops!

Greška!


Učenici se smiju,

ja se smijem


Isto

opet pokušam

danas.


Malo po malo,

korak po korak.


jedno slovo,

jedna riječ

jedna rečenica, i

razgovor


Malo po malo

meni je

bolje!


Malo po malo

zajedno je

ljepše.


Malo po malo

svijet je

Srećniji.


sa Mirovnog Korpusom,

sa drugim volonterima.



조금씩 조금씩 – 로이스 김

한때 나는
크고 화려한 도시에서 살았다.
많이 일했다 —
일, 또 일.


지금 나는
바다 곁의
작고 따뜻한 나라에 왔다 —
평화, 평화.


새로운 언어,
새로운 문화,
새로운 인생.


CrnaGora

Crne Gore

Crnoj Gori

Crnu Goru

Crnom Gorom

(…한숨)*


새로운 세계로의

여정
매일 낮과 밤.


“Ja volim da pišem" (글쓰는 것을 좋아해요)

"Ja volim da piškim" (오줌싸는 것을 좋아해요)


Odlično! (최고예요)

Oblačno (구름이 꼈어요)


앗!
실수!


학생들은 웃고,
나도 웃는다.


괜찮아.
오늘도
다시 시도한다.


조금씩 조금씩,
한 걸음 한걸음.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 그리고
대화.


조금씩 조금씩
나는
점점더 나아진다.


조금씩 조금씩
커뮤니티는
점점더 아름다워진다


조금씩 조금씩
세상은
점점더 행복해진다.


평화봉사단과 함께,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몬테네그로어는 주격, 소유격, 여격, 목적격 등의 다양한 어미변화도 있고, 뒤에 나오는 명사의 성이 여성/남성/중성인지에 따라서도 변화해야할 경우가 있다.



사진

1) 계속 조금씩 고치면서 수정하고 있는 버전들 - 인생 처음으로 써보는 시

Screenshot 2026-03-11 at 3.01.11 PM.png


*몬테네그로어는 주격, 소유격, 여격, 목적격 등의 다양한 어미변화도 있고, 뒤에 나오는 명사의 성이 여성/남성/중성인지에 따라서도 변화해야할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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