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에서 이성교제는 어떻게? 팁(!)

아 이런 것도 가르쳐주네요 ^^

by Lois Kim 정김경숙

3월 18일 수요일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지난주에는 2박 3일 동안 알바니아와 몬테네그로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한데 모여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늘 그렇지만 조금 지루하다. 강의실에 앉아 이런저런 문화 교육을 듣다 보면 졸음이 슬금슬금 올라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날, 갑자기(!) 모든 봉사자의 눈이 번쩍 뜨인 순간이 있었다. 강의 제목이 화면에 딱 뜨는 순간이었다.


“데이팅 (Dating).”


순간 강의실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까까지 꾸벅꾸벅 졸던 사람들도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 이런 주제는 역시 세계 어디서나 관심이 많은 모양ㅎㅎ


평화봉사단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온 젊은 (어린?)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성교제에 대한 공식 수업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갔다. 특히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기 쉽고, 다른 문화에서 이성 간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업을 준비했다고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몬테네그로의 이성교제 문화가 꽤 전통적이라는 점이었다. 어딘가 예전 우리나라 부모님 세대의 연애 문화와 비슷한 느낌도 있었다.


여성과 남성은 이성에 대한 감정(사랑 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여성은 남성이 좋아도 좋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남성이 먼저 의사를 표현하며, 여성은 싫을 경우 거절한다.

공개 교제를 하는 경우 결혼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기대한다.

교제를 일단 시작하면 그만두기가 어렵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유부남의 경우 바람피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이런이런!!!)

이성 간에는 플라토닉 사랑은 없으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 조심해야한다.

집으로 초대를 하면(특히 밤에), 사귀자는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이 외에도, 작은 도시나 마을에서 살 경우에는 지역 주민들의 시선도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이성 간에 레스토랑이나 공공장소에 함께 다니는 것이 목격되면 나이 여부를 막론하고 주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커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질문이 할 때도 가능하면 같은 이성의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자연스럽다고 한다.


물론 지금 젊은 세대들의 이성교제는 대중문화와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 4월 중순이 되면 3개월의 교육이 끝나고 자원봉사자들은 전통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농촌 산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 온 젊은 이들이 몬테네그로의 전통적인 문화 속에서의 이성 관계를 아는 것은 꽤 중요한 것 같다.


모두의 초집중을 받아가며 진행된 수업은 현지에서 흔히 사용되는 데이팅 앱들을 소개하면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이 좀 깜놀^^)


데이팅 앱 사용시 조심해야할 점을 알려주기는 했지만, 데이팅 앱 이름까지 소개해주는 것을 보며 “참 미국식 사고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도 어쩔 수 없이 전통적인 세대인가 보다. ^^


그나저나 오늘도 노트필기를 엄청 열심히 했는데, 오늘 배운 이성교제 팁이 앞으로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ㅎㅎ


사진)

1)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올드타운에서 유명한 올드 브릿지인 리브니차 강가 다리.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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