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두터운 우정을 자랑하던 두 친구가 함께 여행을 나섰고
외진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쉬지 않고 걸은
탓에 고단해진 두 친구는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수풀 사이로 반짝거리는 것이 있었고,
이를 발견한 한 친구가 다가가 수풀 사이를 살펴보니
금덩이가 하나 떨어져 있던
것입니다.
그가 금덩어리를 주워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자
그 친구는 기뻐하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건 금이 아닌가!
우리 횡재했구려!"
그러자 금덩어리를 주운 친구는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지며
다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우리라고 하지 말게...
주운 사람은 나니까."
그리곤 두 친구는 어색한
상태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길을 가다 요란한 소리에
뒤를 보니 금덩어리를
잃어버린 산적들이 금을 찾기 위해서 두 사람을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금덩어리를 가진 친구는 이를 보곤 다급하게 다른 친구에게
외쳤습니다.
"이걸 어쩌나!
저 산적들에게 잡혀서
금덩어리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 우리는 정말 죽게 생겼네"
그러자 친구는 무표정한 채로 말했습니다.
"우리라고 하지 마시게.
금덩이를 주운 사람은 자네
아닌가."
비지니스에도 이와 같은 상황은 항상 존재한다.
사업이 잘 풀려가면 자신의 도움이 있었기에
일이 되어가는 것이고 사업이 흐려지거나 위험해지면
다양한 명분과 변명으로 타인을
비방하고 빠져나간다.
그리고서는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온 곳에 늘어놓고는 하는데 ..
이것은 너무 과도한 욕심이 불러낸 맹신이
부른 헛된 기대에 스스로 실망하는 것인데
이것이 자신에 대한 실망인 것을 남을 탓하는 것이다.
유의 속성 중에는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과
이기적인 탐욕이 있다
하지만 물질은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사라지는
유동적일 뿐 큰 가치가 없다.
잠시 찾아온 물질에
삶의 가치를 두기보단
늘 곁을 지켜주는
'믿음', '사랑', '우정' 등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에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