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지는 장맛비에
이방인의 발걸음은
어느새 이국의 처마 아래에
나른한 오후의 낮잠을 깨우는
불청객의 소란에
마냥 느긋한 주인냥
축축하고 눅눅한 대기는
마른 먼지 냄새를 뿜어낸다
바로 여름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