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꿈은 나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초등학교 때부터 진로와 직업란은 늘 따라다녔고, 마치 있어야만 하는 것 같았다.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꿈이 아니라, 네모난 칸에 억지로 눌러 쓴 꿈.교복을 벗을 때까지 숱하게 바뀌었던 진로와 직업란.진정한 꿈의 의미를 깨닫기까지는 여전히 먼 길처럼 느껴졌다.그래서인지, 바라보기만 해도 거북한 느낌이 드는 글자.아직 나는 ‘꿈’이라는 단어와 친해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