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gan Jul 21. 2024

Full Moon

초승달이 뜨는 하늘엔 

희미한 빛이 깃들어 

작고 여린 빛은 

어둠 속에 고요히 숨 쉰다. 


내 마음도 그와 같아

불완전한 시작을 안고

조용히 꿈을 꾸며

나아가는 길을 찾는다.


조각조각 부서진 나의 조각들, 

어둠 속에서 서서히

서로에게 다가가고

빛을 더해가며

단단한 형태를 이룬다.


초승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처럼,

내 안의 작은 빛들도 서로를 찾아간다.



반달이 된 하늘엔

더 많은 빛이 머물러

어둠을 밀어내고 

새벽의 기운을 전해준다. 


내 안의 꿈들도 반달처럼 

차오르며 조금 더 선명해지고, 

조금 더 빛나기 시작한다.



이제는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 

하늘 가득 찬 빛은 모든 것을 비춘다. 

내 안의 모든 불안과 두려움도 

그 빛 속에서 사라진다.


완전한 빛을 품은 보름달처럼, 

나를 향한 희망과 꿈이 가득 차오른다. 


어둠을 뚫고 온 빛처럼, 

나는 이제 완전함을 향해 나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Shadow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