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요구하려면, 요구하지 마세요

by 러뮤니케이션



엉성하고 사소한 부분도 마냥 귀여워보이던 당신의 애인에게, 어느 순간에는 '제발 좀...!' 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순간이 분명히 있지 않나요? 바라는 것 없이 곁에 있기만 해도 마냥 좋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 바라는 것들이 생기는 시기는 분명히 찾아오게 됩니다. 바라는 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결국 그것이 '부족함'이 되고, 앞서 말했던 서운한 감정을 일으키게 됩니다. 참 애매한 것은 이걸 딱히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순간, 어떤 포인트에서 갑자기 이렇게 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살을 좀 뺐으면 좋겠는데..."

"왜 항상 부정적이게 말을 할까?"

"나한테 예쁘다는 말을 자주했으면 좋겠어"


그 사람이 참 좋은데… 좋은 것 과는 별개로 참으로 애매한 이 불만들을 어떻게 떨쳐내지를 못합니다. 부부에게는 이 문제는 조금 더 심각합니다. 연인에게 이 고민은 대충 흐린눈으로 무마하기도 하는 귀여운 수준이라면, 부부에게는 '노이로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연인은 거절을 받거나, 또는 반대로 상대방에게 거절감(상처)을 줄 것 같다는 두려움에 비롯된다면, 부부의 노이로제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거라는 기대 자체를 상실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고,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도 모르겠어서, 요구들이 오랫동안 방치된 커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것부터 '요구'라는 단추들을 잘 채우지 않으면, 아주 당혹스러운 다툼을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흐린눈'이 습관된 사람들



한국 사회에서는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고 사회적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자신의 욕구를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타인에게 부담을 주거나 민폐를 끼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미덕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참고 인내하며 희생하는 것이 성숙함이라 생각되어 무작정 참기만 합니다. 만일 성장 과정 중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수용받은 경험이 부족할 경우, 참는것이 익숙하여 자기의 불편한 감정을 습관적으로 뒤로 넘기곤 합니다.


'나만 참으면 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러뮤니케이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연애 부부 의사소통 갈등해결 코치 러뮤니케이션입니다

10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서운할 때 제발 이렇게 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