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동대문, 지금은 굳게 막아놓은 황금의 문(Golden Gate)을 바라볼수 있는 올리브 산 기슭에 서 있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재잘대며 복잡하게 오가는 비스듬한 언덕도로 옆, 한 아랍인은 자신의 차 위에 기념품을 널어 놓고 있었다. 예루살렘이라 찍히고 새겨진 기념품을 성지의 햇빛에 뜨겁게데우며관광객을 부르고 있었다. 여기가 예루살렘이구나. 다윗의 도성 예루살렘. 계곡의 저편 아침해가 비추는 성전 동벽, 거기 굳게 닫힌 예루살렘의 동대문이 열릴 때 메시아가 온다고 유대인들은 믿는다. 언제일까? 대신, 다가 올 크리스마스에 오시는 '산타 할배'를 기다리는, 그의 선물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먼저 평화의 선물이 주어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