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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Dec 15. 2017

잭슨 폴록의 그림?

런던 에세이

잭슨 폴록의 흩뿌리기 그림일까?

마구 뒤엉켜 있다. 얼키고 설키고.

여름 내내 잎이 무성하더니만

그래서 그 복잡함을 잎속에 감추었구나. 

써늘한 바람이 불자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속이 드러났다.

매일 보았어도 속이 저렇게

복잡하게 얼켜있었는지 몰랐다. 
그래서 겨울은 속을 볼수 있는 계절인가?


***


하지만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한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은 가지들이다. 뿌리가 굳건하면 내년 봄에 또 초록 잎사귀로 덮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마르코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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