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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Feb 25. 2021

그때와 지금-then and now

파리 오후 세시


런던 율리시즈-파리의 어느 성당, 프랑스

우리 서로

그땐

가까웠는데

지금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눈물로

우는 그 간격

Then we used to be

very close each other
but now

so far away

my tears
fill the gap


+++


파리의 어느 이름모를 성당 성상의 발을 보았다. 샌들 신고 발가락을 드러낸 성상이었다. 왜 난 성인의 얼굴보다 이 발에 시선이 "더" 머물렀을까?


지나온 역정을 머리만 기억하는게 아닐거다. 삶의 여정은 발이 "더" 잘 말해 주는게 아닐까? 마치 고흐의 그림을 보고 하이데거가 글을 쓴, 닳아 헤진 "구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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