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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카당스 Sep 03. 2024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일 잘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비밀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드는 궁금증이 있다.


저 친구는 어떻게 저렇게 일을 잘하지?


어느덧 직장생활 14년 차, 해외에서 회사를 다닌 지도 벌써 햇수로만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나 자신도 일을 제법 잘한다고 자신했지만, 그만큼 일 잘하는 친구들도 많이 봐왔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봐온 “일 잘하는 친구들, 일잘러의 공통적인 특징”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한다.




일잘러의 특징 1. 상황 파악을 잘한다.

주변 동료 중에는 꼭 자기 할 일만 하거나, 본인의 이득만 잘 챙겨 먹는 이들이 하나 둘은 꼭 있지 않은가?


묵묵히 할 일 하는 우리에게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는데, 조금만 관점을 달리해보면 이들이야말로 일잘러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바로 영어로는 Situational Awareness, 이들이야말로 사실운 상황파악을 잘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아무리 전투를 잘하는 장수도, 엉뚱한 곳에서 싸우면 전쟁을 이길 수 없다. 예전 우스갯소리에 보면, 나폴레옹이 알프스 산맥을 오르다 엉뚱한 곳에 올라가서는,


이 산이 아닌가벼?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회사의 방향성과 맞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점에서 일잘러들은 동료의, 상사의, 나아가서는 회사의 방향성을 잘 파악하고, 꼭 필요한 일들을 한다는 것이다.


혹시 묵묵히 맡을 일을 잘하면 언제가 인정받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것은 일못러의 생각일 뿐. 적은 양의 일을 하더라도 방향성에 맞는 일을 해야 일잘러가 될 수 있다.


일잘러의 특징 2. 사람 파악을 잘한다.

회사에 보면 여기저기 빠지는데 없이 잘 끼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약방의 감초 같은 사람들 말이다.


일잘러들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사람을 잘 파악하고, 그 사람에 맞추어 업무 방법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상황을 통제하기 좋아하는 상사에게는 철저한 중간보고로 신임을 얻고, 일을 전적으로 맡기는 상사에게는 결과물로 보여준다.

회의에 들어가도 누가 핵심 인물이고 누가 들러리인지 금방 파악한다. 그러다 보니 사내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드물다.


무슨 타고난 초능력이라도 있는 걸까?


결코 그렇지 않다.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사람을 파악하는 것도 노력을 기울이면 확실히 달라진다. 무조건 달려들어 일하기 전에 주변을 살피는 것. 이것만으로도 일잘러로 가는 길에 한 발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일잘러의 특징 3. 우선순위를 잘 선택한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일잘러들이 제일 잘하는 말이다. 그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나친 야근을 하지 않는다. 우선순위를 잘 선택하기 때문이다.

우선순위를 잘 선택한다는 것은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린다는 얘기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버린다고 일을 포기하거나 남에게 떠넘긴다는 것이 아니다. 가치가 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옆 팀과의 마찰이 있다고 하자.


일하는 방식을 두고 옆 팀의 동료와 마찰이 일어났다. 이럴 때 끝까지 싸우면서 내 방식을 관철할 수도, 양보하면서 옆 팀의 방법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때 자존심을 세워가며 내 방식을 관철하는 것은 일못러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럴 때는 우선순위를 생각해봐야 한다. 싸우는 것이 최우선인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른 팀의 방식을 따르는 것. 즉, 우선순위에 따라 에너지를 쏟는 것. 이것이 일잘러들이 우선순위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다.


일잘러의 특징 4.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안다.

회사에서 처음 팀장이 되고 받았던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이런 액티비티를 한 적이 있다.

당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설문지에 답변을 하고, 같은 내용의 온라인 설문지를 동료들에게도 무기명으로 작성하게 했다. 바로 나 자신이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를 비교하게 한 것이다.

과연 나 자신이 바라보는 나와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을까?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내가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약점으로 느껴졌고, 반대의 경우도 많았던 것이다.


게다가 나 자신도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있었다.

자신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소크라테스가 그 옛날에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하고 다녔겠는가?


일잘러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알고, 이에 맞춰서 일하는 방식을 달리한다.

특히 자신이 전문가인 영역과 비전문가인 영역을 이해한다.


자신이 전문가인 영역에서는 지식을 최대한 공유하거나 업무를 리드하고, 비전문가인 영역에서는 전문가에게 의존하거나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 행세를 하지 않는 것도 일잘러들의 특징이다.


그럼 어떻게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위의 예시에서처럼 무기명으로 설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사실에 근거해서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가 아니라, “나는 이러이러한 일을 이렇게 했어. 그래서 이런 사람이야“라고 행동에 근거해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일잘러의 특징 5. 호기심이 풍부하다.

회사 일에 흥미가 없는가? 그렇다면 축하한다. 여러분은 일못러로 가는 지름길에 들어섰다.


일잘러의 독특한 또 하나의 특징은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것이다.

두 명의 후배직원이 있었다.


두 친구 모두 일을 열심히 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바로 한 친구는 호기심이 왕성해 일을 하면서도 모르는 점이 있으면 계속 공부를 한 반면, 다른 친구는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는 것.


이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당장은 비슷해 보였지만, 2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의 평판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생겼다.


호기심이 왕성했던 직원은 일을 잘하고 아는 것이 많다는 평판을 얻으며 입사 2년 만에 승진을 한 반면, 다른 직원은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문 것이다. 자신에게 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지 불만을 터뜨리면서 말이다.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


호기심이 왕성한 직원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알아보면서, 천천히 지식과 경험을 쌓아간다. 이게 쌓이고 쌓이면 단지 몇 달만 해도 엄청난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어떤 이가 자신은 절대 커리어에서 ”Lose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은 승리(Win)하거나 배운다(Learn)는 것.


조금 유치한 말이지만, 일잘러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일잘러의 특징 6. 할 말은 다 한다.


이거 이렇게 하는 거 정말 맞나요?


일잘러들의 또 다른 특징은, 꼭 해야 하는 말은 한다는 것이다.

상사들도 사람인지라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반면 상사가 일못러인 경우도 허다하다. 상사의 잘못된 업무지시를 받는다면, 아무리 일잘러라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런 경험들은 다들 해봤을 것이다. 일못러 상사와 일하면 복장이 터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소심한 우리는 잘못된 줄 알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곤 한다.

이렇게 잘못된 지시를 받았을 때, 일잘러들은 절대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 상사에게 질문을 던지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바꾸려고 시도한다.

일못러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럼 상사와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을까?

일잘러들은 이미 성과로 평판을 쌓아왔고, 할 말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상사들도 의견을 존중해 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황과 사람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논리적이면서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법을 안다.

제대로 된 상사라면, 부하직원이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을 제시하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일못러 상사라도 자신을 띄워주면서도 일을 잘 진행시키는 일잘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위치와 무관하게 할 말은 하면서 영향력을 미치는 것. 그것이 또 다른 일잘러의 조건이다.


일잘러의 특징 7.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일잘러들의 특징은 바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기찻길을 놓는다 생각해 보자.


기찻길이 1미터에 불과하다면, 10%의 차이는 고작 10센티미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것이 1킬로미터가 되면 그 차이는 100미터, 100킬로미터가 되면 10킬로미터나 차이가 나게 된다.

이처럼 지금 봤을 때는 작아 보이는 차이가, 장기적으로 보면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작업을 꼼꼼하게 문서화하는 일잘러를 보자. 단기적으로는 문서화 작업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던가, 자동화한다던가, 업무를 다른 이들에게 설명한다던가 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예시는 일을 하기 전에 장기적으로 본인과 본인의 팀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당장 성과를 내고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는 일일지라도 장기적으로 팀이 “소화”할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버린다. 단기적 성과만 중시해서 계속 일을 늘리기만 한다면 어느 순간 팀은 과도한 업무에 눌려 일못러 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은 일잘러 자신뿐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회사는 일잘러들을 선호하고, 키워주는 것이다.




이렇게 일잘러들의 공통점 7가지를 알아봤다.

“일잘러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나요?”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결코 그렇지 않다.


위에서 열거한 7가지 공통점들은, 일에서 한 발짝 뒤로 떨어져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게 조금씩 일잘러의 일하는 방식을 실천해 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일잘러로 불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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