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dear, oh dear

아이고 내 팔자야

by Lonely Cat

내 업무 중 하나는 회사의 시스템을 개선해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고,
예상치 못한 문제 상황이 터지면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갑자기 꼬여버린 상황도 풀어야 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입에서 자주 새어 나오는 말이 있다.

“Oh dear, oh dear.”


며칠 전, 평소보다 일이 한가해 조용히 일만 하고 있었을 때였다.
옆자리 동료가 웃으며 말했다.

“How are you, is it all good? You don’t say ‘Oh dear’ much today.”

순간 웃음이 터졌다.

내가 얼마나 자주, 무의식적으로 이 말을 했는지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게는 작은 호흡 같은 말이었는데,
동료들에게는 이미 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있었다.


‘Oh dear’는 영국권에서 자주 쓰이는 감탄사로
놀람이나 당황, 안타까움을 표현할 때 쓰이며,
상황에 따라 “아이쿠”처럼 가볍게 들리기도 하지만

반복해서 말할 때는 “아이고, 내 팔자야”라는 깊은 한숨이 된다.

내가 쓰는 순간은 거의 후자다.
끝없이 몰려오는 문제 속에서
“또구나”라는 탄식과 “그래도 풀어야지”라는 다짐이 함께 묻어난다.


오늘은 Oh dear를 외치지 않고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또 내뱉게 될 것이다.

문제는 언제나 생기고, 나는 그것을 풀어야 하는 사람이니까. ^^;





Ep.18 영어표현: Oh dear, oh dear

Oh dear, oh dear :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 아, 큰일이네 (강조·한숨 섞인 푸념)

영어에서 어떤 단어나 감탄사를 두 번 반복하면 보통 강조의 뉘앙스가 생겨요.


Oh dear는 영국권(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는 표현이에요.
미국 사람도 의미는 이해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쓰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영국/뉴질랜드/호주
→ 일상적으로 자주 들을 수 있고, 약간 귀엽고 다정한 느낌.
→ 나이 든 분들이나 아이들과 대화할 때도 많이 사용.
→ 드라마·책에서 아주 흔하게 등장 (특히 영국 드라마).


미국
→ 조금 촌스럽거나 올드패션하게 느낄 수 있음.
→ 대신 “Oh no”, “Oh my gosh”, “Jeez”, “Geez Louise” 같은 표현이 더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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