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마주서야 해
며칠 전, 한 메인스트림 리테일러의 서플라이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매년 이맘때면 기업들이 파트너사와 함께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의 방향을 맞춰간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리테일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도 조용히 변하고 있었다.
그들의 첫인사말은 이렇게 시작됐다.
“As we know, we are facing challenges in the market this year.
Today, we’re here to talk about the keys to the growth strategy.”
요즘 어딜 가든 Facing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는다.
‘직면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되는 facing은 비즈니스에서 여러 상황에서 쓰인다.
문제가 생겼을 때 — We’re facing difficulties in supply chain.
결정을 내려야 할 때 — We’re facing an important choice.
두려움을 인정할 때 — I’m facing my fear of failure.
그리고 진실을 받아들일 때 — We must face up to the truth.
이 단어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존재한다.
회의에서 들었던 facing challenges라는 말은
단순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 아니었다.
그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는 태도였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문득 나 역시 수많은 facing의 순간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업무 앞에서 느끼는 부담,
사람 사이의 거리에서 생기는 오해,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까지.
도망칠 수도, 외면할 수도 없으니
결국은 마주 서야 했다.
그것이 성장의 시작이니까.
To face is to move forward.
피할 수 없으니, 마주 서는 것.
그리고 그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나아가기 시작한다.
Ep. 20 영어표현 be facing ~
1. 현실·문제에 직면할 때: 지금 상황을 인정하고, 마주한다”는 의미로 가장 흔하게 쓰여요.
We are facing challenges in the market.
→ 시장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있지만, 도망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지)
We’re facing a serious issue with supply chain delays.
→ 공급망 지연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We’re facing a turning point.
→ 전환점에 서 있다.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는 뉘앙스)
2. 감정* 두려움과 마주할 때 : 심리적, 개인적 상황에서도 많이 써요.
I’m facing my fear of failure.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She finally faced the truth. → 그녀는 마침내 진실을 직시했다.
You need to face up to the reality. → 현실을 인정해야 해.
* face up to라고 하면 “정면으로 받아들이다”의 의미가 강화돼요.
3. 결정*변화에 맞서야 할 때
We’re facing an important decision. →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They are facing new competition. → 그들은 새로운 경쟁에 맞서고 있다.
I’m facing a big change in my career. → 내 커리어에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 이때 “facing”은 압박감 + 준비 태도를 모두 내포해요.
그냥 “encounter(만나다)”보다 훨씬 의식적으로 대응하는 느낌이에요.
4. 사람이나 방향과 마주 볼 때 (물리적 의미)
Our office faces the sea. → 우리 사무실은 바다를 마주 보고 있다.
He was sitting facing me. → 그는 나를 마주 보며 앉아 있었다.
* 감정적 의미는 없고, 공간적 방향일 때 사용돼요.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있지만 느낌이 달라요
동사 의미 뉘앙스
meet 단순히 “만나다, 겪다” 중립적
deal with “처리하다, 해결하다” 실질적 행동 중심
confront “정면으로 맞서다” 강하고 공격적
face “직면하다, 받아들이다” 현실 인식 + 책임감 있는 태도